오지현, 8언더파 몰아쳐 부활 샷…“우승 목표로 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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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8언더파 몰아쳐 부활 샷…“우승 목표로 달리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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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오지현(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부활 샷을 날렸다.

오지현은 9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오지현은 공동 2위 박민지(23), 이가영(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의 오지현은 2018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마지막으로 약 3년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24개 대회에서 컷 탈락 7번을 당하며 상금 랭킹 35위로 떨어지며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오지현은 지난해 상금 순위를 19위까지 끌어 올렸다.

올해는 개막전부터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당하는 등 11개 대회에서 6번 컷 탈락을 하며 상금 랭킹 69위로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오지현은 "오랜만에 샷, 퍼팅이 잘돼 올해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 웨지 샷이 잘 돼서 짧은 홀에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전반기에는 부진했지만 후반기에 점점 컨디션을 찾는 것 같아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었다. 이번 주에 샷감이 좋아서 기대하고 있었다. 우승을 못 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오랜만에 좋은 스타트를 끊은 만큼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전반기에는 티 샷이 많이 흔들려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지금은 티 샷이 잡혀 자신 있게 경기하고 있다"고 최근 상황을 전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어웨이 안착률 104위(67.34%)에 그쳤던 오지현은 "거리에 욕심을 내다보니까 티 샷이 흔들렸다. 거리를 많이 늘리려고 하지 않고 정확도를 위주로 연습하다 보니까 정확도가 잡히고 거리도 크게 줄지 않아서 수월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오지현은 "올해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후반기에 좋아하는 코스가 많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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