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오전 4시50분에 일어나 32홀 강행군…“긴 하루·멋진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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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오전 4시50분에 일어나 32홀 강행군…“긴 하루·멋진 라운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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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32홀 강행군을 펼쳤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3라운드 후 "오늘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전날 강한 비와 번개로 인해 6시간 경기가 지연됐고, 오후 조였던 고진영은 4홀만 치른 뒤 일몰 때문에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그는 이날 14홀 잔여 경기를 위해 오전 4시 50분에 일어나 준비해 2라운드를 재개했고, 이후 오후 3시가 훌쩍 넘어서야 3라운드 18홀을 돌 수 있었다. 일몰을 피하기 위해 17번홀을 마치고 18번홀로 가는 카트를 타기 위해 거의 뛰었고, 다행히 18번홀까지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고진영은 "내일 아침 일찍 잔여 경기를 하고 싶지 않아 오늘 경기를 꼭 끝내고 싶었다. 좋은 결정이었고 오늘 긴 하루를 보냈지만 멋진 라운드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반에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보기를 안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감사하게도 보기를 하지 않았고 좋은 위치에서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이전 6번 선두(공동 선두 포함)로 나서 4번이나 우승을 거둔 바 있다.

고진영은 "이 코스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어렵지도 않다. 대신 그린이 작은 부분이 어려워 그린 가운데를 노려 버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우승 기회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오는 5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과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는 고진영은 "항상 마지막 조에서는 한 타 차든 두 타 차든 선두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타수 차가 많지 않아서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이 더 좋다. 좋은 기회를 맞았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오늘 아쉬웠던 부분들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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