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 미래들, 한국오픈 자원봉사 나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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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 미래들, 한국오픈 자원봉사 나선 사연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1.06.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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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한국 여자 국가대표 이정현, 이지현, 김주연 코치, 방신실.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들이 국내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선수권대회 현장에 나타났다. 
 
대회 3라운드가 열린 26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남자 골퍼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곳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 왔다. 앳된 여자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 사연은 이렇다. 마지막 3개 조에 이동식 스코어보드가 운영됐는데 이 스코어보드를 드는 자원봉사자로 이 선수들이 지원했다. 그 주인공들은 현재 여자 국가대표인 이지현(19, 서울컨벤션고), 방신실(17, 비봉고), 이정현(15, 운천중)이다. 

이지현은 김주형-이준석-변진재가 나선 챔피언 조, 방신실이 박상현-이태희-강경남 조, 막내 이정현이 이태훈-김비오-김진성으로 구성된 세 번째 조에 배정돼 선수들을 따라다녔다. 이날 자원봉사는 이들에게 단순한 스코어보드를 드는 체험이 아닌 국내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바로 눈앞에서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차려 입고 나선 이정현은 “요즘 코로나 때문에 프로 대회에 갈 수 없없는데 이번에 코스 안에서 갤러리보다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했다”며 “프로님들을을 가까이서 보며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그린 주변 쇼트 게임에서 여러 가지 기술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여자 프로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다음에 오늘 배운 프로님들의 루틴과 쇼트 게임 기술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의미를 더했다. 또 그는 “김비오 프로님의 샷 하나하나가 모두 멋있어서 오늘부터 팬이 되어 버렸다”며 소녀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이 대회가 열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네 차례에 걸쳐 합숙 훈련을 꾸준히 가져왔고 이날 자원봉사로 나선 이들도 우정힐스의 지원을 받으며 실력을 쌓고 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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