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US 여자오픈 우승 후 10년…“인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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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US 여자오픈 우승 후 10년…“인생이 바뀌었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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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여자오픈 우승 후 10년. 유소연(31)이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돌아봤다.

유소연은 2011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에서 열린 US 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서희경(35)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극적으로 서희경과 동타를 만들고 3홀 합계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유소연은 연장 3개 홀 중 2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LPGA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소연을 조명하며 "10년 전 서울에서 온 단발머리 유소연은 활짝 웃는 미소를 가졌고 영어를 잘하진 못했으며 미국에 오고 싶은지도 확신하지 못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머리를 편하게 말아 올린 그는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지냈고 올해의 선수도 받았으며 메이저 2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유머가 결합한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며 거주했던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최고의 레스토랑을 모두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유소연은 LPGA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면 (2011년 US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브로드무어가 될 거라고 생각해왔다"며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미국에 이렇게 오래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를 오래 하지 않을 거라고 자주 말했다. 1~2년 정도 하고 그만두려고 했지만,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뛰고 싶었고 골프가 점점 즐거워진 게 또 다른 변화"라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2017년 미국골프협회(USGA) 박물관을 둘러보다가 챔피언 홀에 자신의 이름이 있는 걸 보고 "압도적이었다"며 "로리 매킬로이 등 다른 챔피언들과 내 이름이 함께 있는 건 처음 봤다. 내가 역사의 일부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LPGA는 "유소연의 미소는 변함이 없다. 그는 투어에서 가장 친절한 선수 중 한 명이다"며 유소연을 호평했다.

유소연은 "US 여자오픈은 항상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기술을 요구한다. 나는 그 도전을 즐긴다. 골프장을 이기려고 하지 않고 골프장이 시키는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US 여자오픈은 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개막하며, 유소연은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미국)와 4일 오전 0시 28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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