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3·4번 시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4강까지 파죽의 질주를 했다.

박민지는 22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장수연(27·37번)을 2홀 차로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6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2주 연속 우승이자 ‘나홀로’ 시즌 3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9번홀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장수연에게 1홀 차로 끌려갔지만 12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내리 3홀을 따내며 17번홀에서 승리를 결정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린 박민지는 16강, 8강에서 내리 승리하며 4강에서 지한솔(25·16번)을 만난다.

지한솔은 김지현에게 6번홀까지 4홀 차로 끌려가다가 이후 2홀을 앞선 상태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왼쪽에 붙인 지한솔은 투 퍼트로 파를 기록, 2홀 차로 디펜딩 챔피언 김지연에 승리를 거뒀다.

8강에서 연장 끝에 안나린(25·3번)을 꺾고 4강에 오른 박주영(31·19번)은 '메이저 퀸' 박현경(21·6번)을 4홀 차로 제압하고 4강 진출을 이뤘다.

정연주(29·55번)는 16강에서 장하나(29·2번)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8강에 오른 배소현(28·50번)을 5홀 차로 크게 꺾었다.

박주영과 정연주가 4강에서 맞붙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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