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보미(29·56번 시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죽음의 조'에서 2연승을 달렸다.
곽보미는 20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김해림(32·41번)을 1홀 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곽보미, 이소미(22) 등 올 시즌 우승자가 두 명이나 배치돼 '죽음의 조'라 불린 9조의 승자는 곽보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곽보미는 지난해 상금 순위 60위로 56번 시드를 받으며 가까스로 이번 대회에 진출했지만, 이소미(9번), 김해림(24번) 등 상위 시드 랭커를 차례로 꺾었다.
지난 9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곽보미는 매치플레이에서도 2연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장하나(29·2번)는 김리안(22·34번)을 3홀 차로 꺾었고, 안나린(25·3번)은 노승희(20·35번)를 5홀 차로 제압했다. 박민지(23·4번)는 인주연(24·36번)을 3홀 차로, 박현경(21·6번)은 황정미(22·38번)를 2홀 차로 꺾으며 승승장구했다.
임희정(21·7번) 역시 정슬기(26·39번)를 3홀 차로 이겼고,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30·25번) 또한 공가연(21·57번)에 2홀 차로 승리하며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항했다.
우승 후보인 이들은 모두 조 1위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60번 시드 서연정(26)에게 패했던 최혜진(22·5번)은 이날 장수연(27·37번)에 2홀 차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