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준비하는 조아연 “암흑기 지나 경기가 즐거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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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준비하는 조아연 “암흑기 지나 경기가 즐거워졌어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5.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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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기대주이자 신인상의 주인공 조아연(21)이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조아연은 14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조아연은 오전 조 선두에 오른 김세은(23)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세계 아마추어 선수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가대표 시절부터 기대주로 촉망받은 조아연은 지옥의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해 2019년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박현경(21), 임희정(21)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즌 2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조아연은 지난해 2년 차 시즌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지만 의외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문제는 드라이버 샷 정확도. 16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컷 탈락만 6번을 당했고 상금 순위도 35위에 그쳤다.

조아연은 "사우스링스 영암 골프장 페어웨이가 정말 넓은데 페어웨이 두 개 올린 게 기억난다. 백스윙까진 괜찮은데 다운스윙을 할 때 내가 치는 게 아닌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느낌이 정말 이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조아연은 "지난해는 암흑기였다. 모든 게 다 부정적이었고 예민했고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 열심히 하기도 했고 무조건 잘할 거라고 확신했는데 안 되니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오롯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경기하는 게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조아연은 "지난해 경기가 안 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휴식 없이 달려왔고 2019년도에 잘했는데도 불구하고 나 스스로 칭찬하려고 하지 않았다. 잘하다 보니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게 잘못됐던 것 같다. 휴식을 하면서 골프를 즐겁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올해는 일단 출발이 괜찮다. 개막전을 5위로 시작한 것을 포함해 네 개 대회 중 세 개 대회에서 5위-12위-21위를 기록했다.

조아연은 "대회에 임하는 기분, 마음가짐을 바꿨다. 경기가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다. 전엔 그날 성적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되고 내가 우승을 해야지만 그 잠깐의 시간이 기뻤다. 이제는 공을 치는 게 재밌다"며 웃었다.

조아연다운 긍정적이고 톡톡 튀는 매력도 다시 살아났다.

지난해 마음고생 때문에 살이 빠진 것이냐는 질문에 "웨이트를 많이 하긴 했지만 살을 빼려고 하지 않았고 그렇게 빠지지도 않았는데 많은 분이 빠졌다고 말씀해주셔서 '개이득'이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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