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리디아 고 “스피스·마쓰야마 우승에 희망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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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리디아 고 “스피스·마쓰야마 우승에 희망 얻었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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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조던 스피스(28·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의 우승을 보고 희망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만에 거둔 LPGA 투어 통산 16승째다.

리디아 고는 "내가 다시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의아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내 선수 생활 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감사하다. 스피스와 마쓰야마가 우승한 걸 봤다. 그들이 우승한 지 꽤 오래됐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그런 추세를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거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였던 스피스는 이달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3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마쓰야마 역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천재 소녀로 불렸던 리디아 고는 2012·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 CN 캐네디언 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혜성같이 떠올랐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진 12승을 휩쓸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1승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졌던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부활 샷을 날렸다.

리디아 고는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간다. 이번 주 경기를 탄탄하게 잘 치렀다. 특히 숀 폴리 코치는 내 마음속의 많은 의심과 질문들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 오늘 아침에 엄마한테 말하기도 했는데 마라톤 클래식에선 최종 라운드 전날 밤에 잠도 못 잤다. 그 순위에 있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많은 부담을 줬고 기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8월 마라톤 클래식 마지막 날 4타 차 선두로 나섰다가 막판 5개 홀에서 4타를 잃고 무너졌고, 대니엘 강(미국)에게 우승을 헌납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어젯밤엔 잘 잤다. 오늘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를 할 거라고 잘 버텼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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