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왕’ 이소미, KLPGA 투어 개막전 여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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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여왕’ 이소미, KLPGA 투어 개막전 여왕 등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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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이소미(22)가 제주도의 강풍에도 나흘 내내 안정적인 샷을 과시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11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2위 장하나(29)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지난해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한 뒤 6개월 만에 KLPGA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이소미는 지난해 KLPGA 투어 첫 우승도 바닷 바람이 거세게 분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에서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선수들이 "역대급 돌풍이 불었다"고 할 정도로 까다로운 바람이 불어닥쳤다. 이소미는 두 번의 우승 모두 강풍 속에서 차지해 '바람의 여왕'에 올랐다.

이소미의 우승은 기록 상으로도 어느 정도 예견됐다. 참가 선수 중 이 코스에서 버디 확률(한 라운드 평균 버디 수)이 가장 높은 선수가 이소미였다. 이소미는 이 대회 전까지 총 11개 라운드에 참가해 4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한 라운드 평균 4.18개의 버디 수를 기록한 바 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소미는 9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같은 조의 장하나(29)에게 1타 차까지 쫓겼다.

이소미는 10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2m 파 퍼트에 성공하며 1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장하나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지만, 이소미는 15번홀(파5)에서 바로 4m 버디를 추가해 다시 1타 차로 달아났다.

승부는 16번홀(파4)에서 갈렸다. 장하나의 그린 주변 칩 샷이 그린 내리막 경사를 타고 멀리 내려갔고, 장하나는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소미는 이 홀을 파로 막아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이소미는 17번홀(파3)에서 20cm 파 퍼트를 놓쳐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을 확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장하나는 16번홀 더블보기를 포함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2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통산 1승의 정슬기(26)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를 치고 단독 3위(1언더파 287타)에 올랐고, 임희정(21)이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4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아연(21)과 김지영(25)과 정윤지(21)가 공동 5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고, 지난해 대상 최혜진(22)은 공동 12위(4오버파 292타)를 자리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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