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마스터스 첫날 상위권…“빠른 그린이 더 유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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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마스터스 첫날 상위권…“빠른 그린이 더 유리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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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6)가 마스터스 특유의 유리알 그린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8위에 올랐다.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6타 차다.

원래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1월로 연기돼 개최됐다. 당시엔 그린이 부드럽고 느린 편이었는데, 올해 다시 4월로 복귀했다.

김시우는 "11월보다 엄청 딱딱하고 빠르다. 5개월 전에 플레이했을 때보다 훨씬 어렵다. 하지만 난 빠른 그린을 좋아해서 그런 면에서 나한테는 유리하다"며 "전반 9개 홀에서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오늘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뒤, '아멘 코너' 11~13번홀 중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김시우는 12·13번홀에 대해 "12번홀에선 그린에 올리자는 마음에 그린 중간을 보고 쳤고 4.5m 버디를 잡았다. 13번홀에선 티잉 에어리어에서 볼 때 나무들이 시야를 가려서 티 샷이 어려웠다. 드로 샷을 치려고 엄청 노력했다. 6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칠 때 나무를 피해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린에 쉽게 올릴 수 있었고 4.5m 정도의 쉬운 투 퍼트로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김시우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19년의 공동 21위였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는 "모든 것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공도 잘 맞았다. 정신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애썼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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