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데뷔’ 이세희·정지유·김재희 “제주 바람·그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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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데뷔’ 이세희·정지유·김재희 “제주 바람·그린 어려워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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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세희, 정지유, 김재희
왼쪽부터 이세희, 정지유, 김재희

[제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올 시즌 가장 기대를 받는 루키 3인방 이세희(24), 정지유(25), 김재희(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이세희, 정지유, 김재희는 9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를 함께 치른 뒤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재희와 이세희, 정지유는 각각 드림투어 상금 랭킹 1·4·6위로 정규투어에 올라온 기대받는 신인들이다.

2라운드까지 결과는 이세희가 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51위에 올라 컷 통과가 유력하고, 김재희는 공동 76위(8오버파 152타), 정지유는 공동 93위(11오버파 155타)에 머물렀다.

정지유는 "무조건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멘탈도 그렇고 코스 운영 능력도 그렇고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고 간다"고 첫 대회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에서 8오버파를 적어낸 김재희는 "전날 신고식을 크게, 한 대 얻어맞은 기분으로 쳤다"며 쓴웃음을 지은 뒤 "오히려 매 맞았다고 생각하고 다음 대회까지 일주일 남았으니까 다듬어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세 명이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은 부분은 제주도 특유의 돌풍과 그린이다.

이세희는 "제주도 바람이 이렇게 센지 몰랐다. 특히 1라운드는 핀대가 흔들릴 정도로 정말 장난 아니게 불었다. 그린까지 안 받아주니까 그린에서 볼이 다 튀어나와서 그런 부분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돌아봤다.

김재희도 "바람이랑 그린이 많이 튀는 게 어려웠다. 이 골프장 그린이 작은 편이어서 그린에 못 올려 그린 미스가 많이 나왔다. 파 세이브를 잘 못했던 점이 타수가 많이 나온 계기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정지유 역시 "버디 찬스가 왔을 때 너무 공격적으로 노리다 보니까 퍼팅이 쉽지 않았다. 안전하게 플레이했어야 했는데 욕심이 과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희는 추천 선수로 제주도 대회를 몇 번 치른 적이 있지만 이세희, 정지유는 제주도에서 경기한 것이 처음이었다.

정지유는 "그래도 제주도에 올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고.

이세희 또한 "설렘과 기대가 많았던 첫 대회였다. 경기하면서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힘들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세희, 정지유, 김재희
왼쪽부터 이세희, 정지유, 김재희

드림투어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이들은 루키 첫 대회인 이번 대회 1·2라운드를 함께 경기하면서 더 즐겁고 신나게 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재희는 "나는 거의 막내다 보니까 친한 언니들하고 같은 조가 돼서 편했다"고 했고 이세희는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쳤다. 경쟁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지유도 "우리 셋 분위기도 정말 좋았고 편했다"고 동조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히 느꼈다.

김재희는 "'바람 때문에'라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샷이 그린에 잘 안 올라가는 걸 보면 아이언 샷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샷을 좀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지유는 "드라이버 티 샷에서 많이 힘들었다. 동생들이 너무 잘해서 비거리에서 정신적으로 진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지유는 "드라이버를 좀 더 안정적으로 연습해서 오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세희는 "전체적인 코스 공략에서 좀 더 디테일하게 계획을 세우고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대충대충 봤다가는 공이 나가버린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상과 우승이라고 밝혔다. 이세희는 "목표는 원래 크게 잡으라고 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세희는 "개인적인 목표는 매 라운드 언더파를 치는 것"이라고 했고 정지유는 "나는 매 라운드 이븐파를 치는 게 목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희는 당차게 "어떤 대회든 코스레코드 하나는 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세희와 정지유가 "오~"라며 감탄하자, 김재희는 "언니가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잖아요"라며 싱긋 웃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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