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타와타나낏, 3R 5타 차 선두 질주…이미림 공동 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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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타와타나낏, 3R 5타 차 선두 질주…이미림 공동 2위(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04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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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타와타나낏
패티 타와타나낏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21·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타와타나낏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타와타나낏은 이미림(31)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54홀 최소타 타이 기록(2018년 페르닐라 린드베리)를 달리고 있며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2020/21시즌 신인 타와타나낏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린다.

타와타나낏은 "이 기록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좋은 플레이를 한 건 사실이지만 이제 지나간 일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뭘 할 수 있는지 뭘 개선해야 하는지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와타나낏은 2019년 시메트라투어(2부)에서 3승이나 거두고 2020년 루키로 LPGA 투어에 올라왔다. LPGA 투어에서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은 2018년 US 여자오픈(아마추어)와 2021년 게인브리지 LPGA에서의 공동 5위.

대학 시절엔 UCLA에서 뛰면서 7승을 거뒀고, 미국 올스타에 두 차례나 선정된 바 있다.

타와타나낏은 "계속 페달을 밟으려고 한다. 할 수 있을 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또 스마트하게 경기해야 한다.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핀 위치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모든 과제를 실행하고 수용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내가 갖춰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타력을 앞세워 쉽게 플레이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 비거리 339야드를 기록했던 타와타나낏은 3라운드 11번홀(파5)에서 무려 348야드를 때렸다. 거기에 샷 정확도와 퍼팅 모두 수준급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1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타와타나낏은 1~3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러프로 보냈지만 5.5m 버디를 잡은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짧아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타와타나낏은 어느새 6타 차 선두로 나섰다.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낸 타와타나낏은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타와타나낏은 "초반에 시작이 좋으면 그 라운드는 하루종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키가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한 사례는 1984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밖에 없다. 타와타나낏은 27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또한 잉크스터, 에이미 올컷(미국), 카리 웹(호주)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이 기록 또한 웹이 2000년 기록한 이후 나오지 않았다.

이미림
이미림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앨리 유잉(미국)과 공동 2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순항한 이미림은 7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주춤했다.

그러나 14번홀(파3) 버디에 이어 15·16번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2m 버디를 낚으며 또 한 번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 뒤 2m 거리에 정확히 붙였지만, 이 버디 퍼트를 놓친 게 아주 아쉬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은 "오늘 정말 힘들었다. 어제보다 더 덥고 코스도 더 어려웠다. 바람까지 불어 코스가 더 단단해졌다. 그럼에도 좋은 스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박인비
박인비

박인비(33)는 아이언 샷과 퍼팅 때문에 애를 먹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11/14)로 좋았지만 그린 적중률이 61.11%(11/18)에 불과했고 퍼트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전반 2번홀(파5)과 6번홀(파4), 8번홀(파3)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았지만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4번홀(파3)에서 먼 거리 버디로 만회했고, 15번홀(파4)에선 5m 파 세이브까지 성공했지만 17번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쳤고 18번홀(파5)에서도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박인비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공동 5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후반에 샷, 퍼트 미스가 좀 나왔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하루가 더 남았는데 페어웨이, 그린에 올리고 퍼트까지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7위(6언더파 210타)로 소폭 하락했고, 김세영(28)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치고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펑산산(중국)이 이븐파로 주춤해 4위(8언더파 208타), 찰리 헐(잉글랜드)이 공동 5위(7언더파 209타)에 오르는 등 톱 5에 안착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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