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 박인비, 고진영·이미림과 2R 6위…타와타나낏 선두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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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이글’ 박인비, 고진영·이미림과 2R 6위…타와타나낏 선두 유지(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03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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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박인비(33), 고진영(26), 이미림(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박인비, 고진영, 이미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4타 차.

박인비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줄였고, 고진영과 이미림은 나란히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지난달 29일 KIA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21승째를 따낸 박인비는 전반 11번홀(파5)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앞 2.5m 거리에 보내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후반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4번홀(파4) 그린 밖에서 약 5.5m 버디를 낚으며 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2라운드 후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전반적으로 견고하고 좋은 하루를 보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많이 지켰다"며 "워밍업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끝났고 이제 경기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를 기록했고 아이언 샷은 55.56%(10/18)로 흔들렸지만 퍼트 수 25개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2015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5년 8개월 만에 메이저 8승째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013년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했고, 2018년엔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1박 2일 8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한 바 있다.

박인비는 이 대회 결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도 갖고 있다.

고진영
고진영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과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도 공동 6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도 역시 바람이 많이 불었다며 "그래도 좋은 라운드를 했고 버디 기회도 많았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미림은 "오늘 좋은 샷을 많이 하지 못해 실망스러운 하루를 보냈다"면서 "드라이버 샷 일관성이 필요하다. 오늘 더 연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림은 이날 드라이버 샷 정확도 64.28%(9/14)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언 샷 정확도가 77.78%(14/18)로 높은 편이었다. 퍼트 수는 30개다.

패티 타와타나낏
패티 타와타나낏

루키 타와타나낏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타와타나낏은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다만 후반 6번홀까지 2위 펑산산(중국)에 2타 차로 앞섰지만, 7번홀(파4)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샷이 짧아 보기를 범해 1타 차로 쫓긴 상황이 된 게 3라운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메트라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2020/2021시즌 루키로 올라온 타와타나낏은 두 시즌 동안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 텐 두 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상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루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사례는 1984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데 타와타나낏이 27년 만에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무려 339야드의 티 샷을 날린 타와타나낏은 "내가 메이저 대회를 이끌고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그냥 또 다른 라운드, 또 다른 대회라고 생각하고 싶다. 비록 엄청나게 큰 대회이지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6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펑산산은 3타를 더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올라 타와타나낏을 1타 차로 맹추격한다. 2019년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LPGA 통산 11승을 노린다.

펑산산은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복귀 첫 대회에서 내가 경기해나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3위(7언더파 137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찰리 헐(잉글랜드)이 4위(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조피아 포포프(독일),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나란히 공동 6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이정은(25)은 2타를 줄여 공동 20위(3언더파 141타)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28)은 양희영(32)과 함께 공동 38위(1언더파 143타)에 자리했다.

유소연(31)은 공동 44위(이븐파 144타), 김효주(26)는 공동 59위(1오버파 145타)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컷은 1오버파다.

루키 시즌을 맞고 있는 김아림(26)은 두 대회 연속 컷 탈락(공동 87위·4오버파 148타)했고, 전인지(27)도 공동 87위(4오버파 148타), 박성현(28)도 공동 96위(5오버파 149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박성현은 올해 네 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컷 탈락하고 말았다.

미셸 위
미셸 위

엄마 골퍼가 된 미셸 위 웨스트(미국)는 1라운드에선 70타를 쳤지만, 2라운드에서 79타를 적어내 공동 96위로 컷 탈락했다.

미셸 위는 "좋은 순간도 있었고 안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확실히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고 훈련도 잘 됐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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