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만에 클럽 잡고 공동 2위 오른 ‘재능갑’ 펑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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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만에 클럽 잡고 공동 2위 오른 ‘재능갑’ 펑산산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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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산산(32·중국)이 16개월 만에 클럽을 잡고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펑산산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지난 2019년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펑산산은 투어를 떠나 있던 중에 단 한 번도 클럽을 잡지 않았다고 하지만, 복귀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면서 역시 '재능갑'의 면모를 보였다.

펑산산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 1년 4개월 동안 중국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지냈다.

펑산산은 1라운드 후 "지난해는 모두에게 힘든 해였고 작년 중반에 중국으로 돌아가서 친구들,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을 내렸다.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경기엔 출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펑산산은 2012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거둔 뒤 L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하고 있다.

펑산산은 "너무 오랜만에 코스에 돌아오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어젯밤엔 좀 긴장했지만 나이 많은 루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여기선 모든 게 새롭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비거리가 줄었기 때문에 내 거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비거리는 길지 않을 수 있지만 대신 릴리즈가 좋기 때문에 코스가 더 짧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채널은 펑산산의 복귀는 LPGA 투어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펑산산은 LPGA 투어에서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 중 한 명이다. 얼룩소나 커피, 도넛이 패턴의 바지를 입는다든지, 돈이 최고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골프채널은 "그녀는 그녀 자신이나 골프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펑산산은 "항상 내 게임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코스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태평스러운 태도는 펑샨샨이 세계 톱 랭커에 오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골프채널은 "이날 펑산산은 다시 한번 그녀가 왜 LPGA 투어의 가장 큰 무대의 단골손님이 됐는지를 상기시켰다. 그녀는 마치 떠나 있던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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