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즌 첫 대회 첫날 6언더파 선두…김효주 1타 차 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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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시즌 첫 대회 첫날 6언더파 선두…김효주 1타 차 2위(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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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대회 첫날부터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2위 김효주(26)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박인비의 시즌 첫 대회다. 박인비는 첫날부터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하며 샷, 퍼팅 모두 훌륭한 감각을 뽐냈다. 오후 조로 출발해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도 견고한 플레이를 펼쳤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9번홀(파4)에서 8m 버디를 낚은 뒤 10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파4)에선 A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 왼쪽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3)에선 다시 한 번 먼 거리 버디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17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핀 뒤에 가깝게 붙여 버디를 추가하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웠고 올해 통산 21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퍼팅이 너무 잘 돼서 기분이 좋다. 퍼팅 그린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을 거라고 인지하고 있고 남은 사흘 동안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몸을 푸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첫날치고는 좋은 준비운동을 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김효주
김효주

오전 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박인비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LPGA 투어에 참가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승(메이저 1승)을 거뒀고 상금왕과 최소 타수 상을 석권했다.

LPGA 투어에 복귀한 건 2019년 이후 1년 4개월 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47야드가 나왔고 페어웨이 안착률 64.28%(9/14), 그린 적중률 77.77%(14/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14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LPGA 투어 경기를 다시 하게 돼 기쁘고 첫 라운드가 마음에 들어 더욱 기쁘다"며 "1번홀부터 보기를 한 뒤 집중했고 그래서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세 개 대회에서 모두 톱 텐 행진을 한 전인지(27)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로 조피아 포포프(독일)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32)이 3언더파 69타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톱 랭커들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총출동해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은 1언더파 71타 공동 17위, 세계 2위 김세영(28)은 나란히 이븐파 72타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박성현(28), 유소연(31)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6위에 자리했고, 이정은(25)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83위에 그쳤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아림(26)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6오버파 78타 공동 126위로 부진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넬리 코르다(미국)도 3오버파 75타 공동 83위, 오스틴 언스트(미국)도 7오버파 79타 공동 134위에 그쳤다.

미셸 위 웨스트
미셸 위 웨스트

LPGA 투어에 복귀한 '엄마 골퍼' 미셸 위 웨스트(미국)는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9오버파 81타로 142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미셸 위는 9개월 전 딸 마케나를 낳은 뒤, 2019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1년 9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했다.

미셸 위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이 좋았고 멋진 샷도 많이 나왔다. 운이 좋지 않은 바운스가 나오면서 큰 차이가 나왔다. 퍼팅도 잘 되지 않았다"면서 "2라운드에선 버디를 많이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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