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태극마크는 영광…도쿄올림픽 위해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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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태극마크는 영광…도쿄올림픽 위해 최선 다하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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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7)가 올림픽에 다시 한번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인지는 오는 26일(한국시간)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출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지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했던 것이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물론 한국을 대표해서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고, 그 동시에 부담감도 굉장히 있었다. 내 경기를 다 펼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어서 그런 점이 다시 한번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인지는 "물론 한국은 좋은 선수가 많아서 (대표에 뽑힌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한 대회 한 대회 조금 더 집중해서 나에게 기회가 올 수 있게끔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전인지의 세계 랭킹은 50위. 한국은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가 워낙 많아 무조건 출전이 보장되는 15위 안에 들어도 그중 상위 네 명만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현재로는 고진영(세계 랭킹 1위), 김세영(2위), 박인비(4위), 김효주(8위)가 가장 유력하다. 전인지는 15명의 한국 선수를 제쳐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올 시즌 흐름이 좋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전인지는 지난해까지 겪은 정신적인 슬럼프를 이겨내고 올 시즌 세 개 대회에서 4위-공동 8위-4위를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인다.

전인지는 "모든 운동선수들이 그렇듯 나도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다. 스스로 더 많은 압박감을 주기도 하면서. 올바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느끼면서도 그러지 못할 때 엄청난 부담이 됐다. 과정을 즐길 수 없었고 골프와 연습도 즐길 수 없었다. 지금 나는 골프를 더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고 내가 그 과정에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결과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온 앤 오프 모드라고 생각하고, 골프와 내 인생의 좋은 균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3승을 따낸 이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감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인지는 "당시엔 회복할 수 없을 것처럼 느껴졌고 모든 게 부정적이었다.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몰랐다. 지금은 나 자신에게 노력하고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다. 스스로 행복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댈러스 지역에 집을 사면서 심적 안정감이 생겼다. 친한 김세영(28)과도 이웃사촌이다.

전인지는 "쉬는 주에 돌아갈 집이 있다는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그와 동시에 집 옆에 친한 선수와 친구들이 있다 보니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이전 쉬는 주에 처음으로 집에서 잠을 잤었다. (김)세영 언니도 놀러 와서 집들이도 했다. 앞으로도 쉬는 주가 생길 때 집에 간다는 것 자체가 편안함을 주고, 투어 생활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2주간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 집을 산 것이 전인지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인지는 미셸 위(미국),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오는 26일 오전 4시 33분부터 KIA 클래식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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