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의 시즌 첫 대회…‘최정예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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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의 시즌 첫 대회…‘최정예 총출동’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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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박인비는 오는 26일(한국시간)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IA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운 박인비는 올해 통산 21승을 거두는 걸 목표로 삼았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13개 대회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그중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 텐 8번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인비는 "지난해 샷과 정확도는 모두 높았는데 퍼팅이 아쉬워서 퍼팅 리듬감과 스트로크의 일관성을 만들기 위해 퍼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오는 8월 도쿄 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올림픽 대표 선발도 중요하다. 박인비는 "선수 생활하는 동안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하는 게 쉽지 않은데 도쿄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면 그 꿈을 이루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효주
김효주

김효주(26), 유소연(31)도 KIA 클래식으로 LPGA 투어 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특히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회를 소화하며 LPGA 투어에 한 대회도 출전하지 않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메이저 1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최소 타수 상을 거머쥐었다.

유소연도 지난해 KLPGA 투어에 6번 출전했으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LPGA 투어 네 개 대회에 나서 공동 2위를 한 번 기록했다.

여기에 세계 랭킹 1·2위 고진영(26), 김세영(28)과 박성현(28), 이정은(25)까지 출전, 한국 최정예 선수들이 다음 달 개막하는 시즌 첫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을 앞두고 KIA 클래식에 총출동한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26)은 KIA 클래식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2018년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낚으며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35)와 2017년 우승한 '메이저 퀸' 이미림(31)도 출전한다.

넬리 코르다(미국), 대니엘 강(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렉시 톰프슨(미국), 이민지(호주) 등 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개막 세 개 대회에서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 오스틴 언스트 등 모두 미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KIA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들이 이 흐름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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