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베어 트랩’ 파·파·파…첫 타이틀 방어전 무난한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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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베어 트랩’ 파·파·파…첫 타이틀 방어전 무난한 첫날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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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가 첫 타이틀 방어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을 무난하게 시작했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15위에 오른 임성재는 단독 선두 맷 존스(호주)와 7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난코스로 악명 높은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팜비치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메이저 대회에 비견될 정도로 어렵다. 그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15번(파3)·16번(파4)·17번홀(파3)은 '베어 트랩(곰의 덫)'으로 불린다. 페어웨이에서 그린까지 전체적으로 물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임성재가 지난해 혼다 클래식 마지막 날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힌 15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이 첫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힌 바 있다. 당시 15번홀과 17번홀에선 버디가 13개 나오는 데 그쳤는데 그 가운데 임성재는 이 두 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은 두 명 중 한 명이었다.

당시 PGA 투어는 임성재의 15번홀과 17번홀 티 샷을 첫 우승을 위한 클러치 샷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임성재는 19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 9개 홀 동안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언더파 대열로 들어섰다.

마의 구간 시작인 15번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 뒤쪽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 샷을 핀 90cm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한 임성재는 16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핀 뒤 11.6m 거리에 안전하게 보낸 뒤 투 퍼트로 파를 기록했다.

17번홀(파3)에선 티 샷이 또 그린 뒤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 샷을 핀 2.1m 거리에 붙인 뒤 파에 성공했다.

베어 트랩을 파로 잘 넘어간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라운드를 더 기대케 했다.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85.71%로 높았는데 그린 적중률이 44.44%에 그쳤다.

그러나 9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 7.6m와 4.9m 중장거리 버디를 연이어 잡아내는 등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2.952타를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선 존스는 2014년 셸 휴스턴 오픈 우승 이후 약 7년 만의 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83위의 존스가 기록한 9언더파 61타는 2012년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세운 코스 레코드와 같은 기록이다.

에런 와이즈와 러셀 헨리(이상 미국)가 6언더파 64타로 선두 존스를 3타 차로 쫓는다.

노승열(30)이 이븐파 70타로 공동 43위를 기록했고, 안병훈(30), 이경훈(30)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82위에 자리했다. 최경주(51)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96위, 강성훈(34)은 6오버파 76타로 공동 125위에 머물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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