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디섐보, 톱볼에 섕크까지…“이런 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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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디섐보, 톱볼에 섕크까지…“이런 적 처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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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5위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톱 볼에 섕크까지 샷 실수를 연달아 저질렀다.

디섐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디섐보는 하이브리드로 힘차게 티 샷을 했는데 볼은 143야드 날아가는 데 그쳤고 물로 풍덩 빠졌다. 클럽 페이스 아랫부분이 공의 윗부분을 스치는 '톱볼'을 날린 것이다.

1벌타 후 4번 아이언으로 친 세 번째 샷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숲속으로 날아갔다. 섕크를 낸 것이다.

결국 다섯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디섐보는 2m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홀아웃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디섐보는 초반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며 동력을 잃었고, 후반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결국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경기 후 티 샷 토핑에 대해 "더 낮게 티 샷하려고 했는데 톱 볼은 아니었고 볼에 얇게 맞았다. 스핀이 덜 먹었다"며 "경기 중 이런 샷을 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4번 아이언 샷과 관련해선 "금이 갔다. 맞는 소리도 정말 끔찍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디섐보는 "그게 골프다. 정말 열심히 싸웠는데 오늘은 내 뜻대로 안 되는 날이었다. 하지만 내가 싸운 방식과 인내한 방식은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디섐보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며 우승 경쟁을 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4번홀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엄청나게 휘는 악성 슬라이스를 내 볼을 물에 빠트렸다.

골프채널은 디섐보와 웨스트우드의 연이은 실수에 "그 홀만큼은 20달러 내기를 즐기는 핸디캡 18 정도의 아마추어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고 비꼬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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