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할 뻔한 가르시아…헐레벌떡 시작에도 1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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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할 뻔한 가르시아…헐레벌떡 시작에도 1R 단독 선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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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이야기를 나누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오른쪽)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이야기를 나누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오른쪽)

세르히오 가르시아(41·스페인)가 지각할 뻔한 아찔한 상황 속에서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오전 7시 40분 10번홀 티오프였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티 타임이 아슬아슬하게 10번홀에 도착했다.  헐레벌떡 도착한 가르시아를 보고 동반 플레이어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웨브 심프슨(미국)은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골프채널은 "가르시아는 연습장에서 10번홀 티잉 에어리어까지 걸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과소평가했다. 10번홀은 클럽하우스와 멀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오전 7시 35분에 출발했다. 2~3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거라고 생각했다. 레인지에 있던 시계가 좀 느렸는지 뭐지 모르겠지만 티 타임 직전에 티잉 에어리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골프 규칙 5.3a에 따라 선수는 티 타임을 맞추지 못할 경우 실격 처리된다.

정신없는 1라운드 시작과 달리 가르시아는 플레이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고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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