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시즌 첫 대회 단독 4위…코르다 ‘자매 연속 우승’ 달성(종합)
  • 정기구독
고진영, 시즌 첫 대회 단독 4위…코르다 ‘자매 연속 우승’ 달성(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01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진영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를 톱 4로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네 개 대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던 고진영은 올 시즌은 다소 이르게 시작했다. 고진영은 시즌 첫 대회부터 톱 5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3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퍼팅 난조로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점은 아쉽다.

고진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10/14), 그린 적중률 77.8%(14/18), 퍼트 수 32개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2번홀(파5)부터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4번(파4)·5번홀(파4) 연속 버디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10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 15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추가한 고진영은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많이 놓치고 1언더파밖에 못 쳤다. 첫 대회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다음 주 대회에는 좀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디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는 넬리 코르다(오른쪽)
캐디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는 넬리 코르다(오른쪽)

넬리 코르다(미국)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오르며, 지난 2019년 11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우승 후 약 1년 4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그동안 대만(2회)과 호주(1회)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우승했던 코르다가 미국 본토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3000만원)를 포함한 코르다는 통산 상금 400만 달러(약 45억원)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이전 대회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우승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동생 넬리가 정상에 오르면서, 두 개 대회 연속 '코르다 자매'가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2000년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자매 이후 21년 만에 코르다 자매가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테니스 스타인 부모, 경기를 끝낸 언니 제시카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코르다는 "솔직히 오늘 경기를 잘하지 못했고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눈물을 흘린 뒤 "부모님 앞에서 우승하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렉시 톰프슨(미국)이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7)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최운정(31)은 1타를 잃고 주춤하면서 4타를 줄인 신지은(29)과 공동 8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28)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고 1타를 잃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7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니카 소렌스탐
안니카 소렌스탐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은퇴 후 13년 만에 정규 대회에 출전해 합계 13오버파 301타 최하위인 74위로 나흘 경기를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소렌스탐은 "경기에 출전하고 컷 통과를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비록 플레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여름 시니어 US 여자오픈에 출전할 계획이어서 경기력을 갖추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말 그대로 '집 앞'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참가했을 뿐 다른 LPGA 대회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