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3타 차 고진영 “한 해 시작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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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3타 차 고진영 “한 해 시작이 좋아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2.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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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대회 첫날 결과에 만족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3타 차다.

고진영은 1라운드 후 LPGA를 통해 "한 해의 시작을 잘한 것 같다. 멋진 샷과 퍼트를 많이 했다. 짧은 퍼트 미스가 몇 개 있긴 했지만 라운드를 잘해서 행복하다. 남은 사흘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대회임에도 스윙감도 좋고 퍼팅도 좋고 모든 게 좋다는 고진영은 "지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치르고 한국에 약 두 달간 있으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연습했다. 오늘 경기는 생각 이상으로 잘 풀렸다. 고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아직 완벽하진 않다. 좀 더 완벽을 추구하면서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스윙을 교정 중인 고진영은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상위권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경기력이 되는지를 체크하고 있다. 그에 맞춰서 경기력이 잘 유지된다면 언제든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이날 고진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약 71.4%(10/14), 그린 적중률 약 83.3%(15/18), 퍼트 수 29개를 기록했다. 오전 일찍 시작한 전반 9개 홀에선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친 게 아쉬웠다고.

고진영은 "아침에 그린에 그늘이 많아서 스피드와 브레이크를 잘 읽을 수 없었다. 하지만 후반 9홀은 완벽했다. 그린 브레이크를 잘 읽었고 좋은 퍼트도 많이 만들었다"고 만족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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