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과속 추정…소방당국 “의식 뚜렷·안전벨트가 살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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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과속 추정…소방당국 “의식 뚜렷·안전벨트가 살렸다”(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2.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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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타이거 우즈(46·미국)의 생명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 통산 82승의 우즈는 23일 오전 7시 15분께(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서 충돌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는 오늘 아침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곳에서 단독 차 사고를 당했고 여러 군데 다리 부상을 입었다. 현재 수술 중이다"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당국은 우즈는 다리에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홀로 차를 몰고 호손 대로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차량 전복 사고를 일으켰다. 롤링힐스 이스테이츠와 랜초 팔로스 베르데즈 국경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던 우즈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표지판 두 개와 나무를 들이받은 뒤 여러 차례 굴렀다.

유일한 탑승자는 우즈였고 우즈는 구조된 뒤 부상으로 인해 앰뷸런스를 타고 하버 UCLA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우즈가 최초 대응자들이 도착했을 때 의식이 있었고 침착하고 명쾌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이 도끼 등 도구를 동원해 차량 앞 유리를 열어 우즈를 구조했다.

CNN은 우즈의 사고 원인이 과속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곤살레스는 "충돌이 일어난 곳은 도로의 가파른 내리막길 커브였으며 언덕을 빠른 속도로 내려갔던 것 같다. 스키드 자국이나 다른 제동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우즈의 차량이 제한 속도 72km 구간에서 '정상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으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곳은 사고 빈도가 높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가장 먼저 대응한 당국의 카를로스 곤살레스 부관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우즈가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안전 벨트를 매고 있었다며 우즈는 말을 할 수 있었고 의식도 있었다.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안전벨트가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음주나 약물 등의 정황이 없어 피 뽑기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LA 카운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완관은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에어백이 작동했고 차량 내부는 크게 파손되지 않고 기본적인 골격을 유지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의 에이전트가 현재 우즈의 상태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길 원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심각한 상태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의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우리는 우즈가 수술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 PGA 투어와 선수들 모두 기도하고 있으며 회복되는 대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PGA 투어 메이저 대회 15회 우승자이자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서 마지막으로 대회에 출전했고 최근 5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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