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디자인에 반하다 S60 D5 [Automobile: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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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디자인에 반하다 S60 D5 [Automobile:1403]
  • 김기찬
  • 승인 2014.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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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디자인에 반하다 S60 D5 [Automobile:1403]

S60 D5

날렵한 디자인에 반하다

대우증권에서 VIP 마케팅을 하고 있는 프로 골퍼 한현정이 볼보 S60 D5를 직접 몰았다. 그녀는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할만한 충분한 매력을 가졌다”고 했다. 글•시승_한현정 / 에디터_고형승

 

 

내가 투어 생활을 마지막으로 했던 건 2010년이었다. 이듬해부터 대우증권 스포츠마케팅부에서 일하고 있다. 프로 골퍼가 증권회사에 다닌다고 하면 놀라는 사람도 많다. 그렇다고 내가 증권이나 채권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회사와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라운드를 함께 하고, 레슨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VIP 마케팅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 투어를 접고 이 일에 대한 제의를 받았을 때는 망설이기도 했었다. 투어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또 사회생활에 익숙한 삶을 살아왔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투어만이 프로 골퍼가 가야 하는 길은 아니라는 판단에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고, 4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보람도 있고,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VIP 대상 라운드는 회사 소속 프로로 참가하는 거라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한다. 골프에 관해서 만큼은 고객이 원하는 걸 모두 얻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즐겁게 라운드를 하고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간다는 느낌을 갖게끔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대로 나도 고객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레슨에 관한 노하우를 터득할 수도 있고, 그들로부터 인생을 배우기도 한다. 사실 골프는 답이 없다. 같은 동작으로 스윙을 열 번 해도 다 원하는 곳으로 볼이 날아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매번 아마추어 골퍼를 접하면서 느꼈던 것은 거의 비슷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아마추어 골퍼에게 주로 강조하는 것은 딱 두 가지다. ‘천천히 치라’는 것과 ‘헤드업 하지 마라’는 것이다. 대부분 세게 치려고 스윙의 템포가 빨라지는데 빠르면 분명 문제가 생긴다.

 

젊은 세대도 반할만한 세련된 디자인 직업 특성상 나는 운전할 일이 많다. 투어 생활을 할 때만 해도 대회가 열리는 장소에 1주일씩 머물곤 했지만, 요즘엔 매일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스케줄 때문이다. 차를 바꾼 지 6개월밖에 안됐지만 2만킬로미터 가까이 주행했다.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시승 제의를 받았을 때 좋았던 건 내가 평소 차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었고, 볼보는 한 번도 타보지 않았던 차종이었기 때문이다. 볼보 S60 D5를 처음 봤을 때 날렵한 디자인에 눈이 갔다. 볼보는 나에게 그야말로 ‘아저씨들이 모는 차’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젊은 세대도 충분히 반할만한 새로운 느낌의 디자인이 좋았다. 나는 쿠페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외관이 다이내믹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라 마음에 쏙 들었다.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과 인테리어도 내 선입견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해상도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필요한 각종 운행 정보를 거부감 없이 보여줬다. 특히 룸 미러 앞쪽에 탑재된 카메라로 마주 오는 차량을 감지해 하이빔으로 달리면서도 맞은 편 운전자 시야에 방해를 주지 않는 ‘하이빔컨트롤’이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다. 볼보는 무엇보다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측면과 후면에 접근하는 사물을 경고음으로 알려주고, 앞 차량과의 간격이 줄어들면 자체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또 앞 유리에 장착된 카메라가 차량이 통과한 도로 표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계기판에 표시해주는 기능 역시 좋았다. 다만 디젤 차량이라 소음이 어느 정도 있다는 건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이제 볼보 S60과도 인연을 맺었으니 볼보를 모는 고객이 있다면 더 친근할 것 같다. 아마도 차에 대한 이야기까지 할 수 있겠지. 앞으로 회사 생활도 열심히 하고, 방송이나 잡지 촬영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프로 골퍼가 되고 싶다.

 

S60 D5



엔진 직렬 5기통 트윈 터보 디젤
배기량 2401cc
최고출력 215마력 / 4000rpm
최대토크 44.9킬로그램미터 / 1500~3000rpm
복합연비 14.3km/
가격 5410만원
 

HYUN JUNG HAN

한현정 : 26세. 2006년에 한국LPGA에 입회했으며, 현재 대우증권 스포츠마케팅부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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