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호스트로 나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호스트인 이 대회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잭 니클라우스 호스트)와 함께 페덱스컵 500점이 아닌 550점이 주어진다. 또한 이 대회 우승자는 2년이 아닌 3년 투어 시드를 보장받는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0위 중 8명이 참가하는 별들의 전쟁이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존 람(2위·스페인), 저스틴 토머스(3위·미국), 잰더 쇼플리(4위·미국), 콜린 모리카와(6위·미국), 로리 매킬로이(7위·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8위·미국), 브라이슨 디섐보(10위·미국)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한국 선수들도 뛰어들었다. 특히 최근 기세가 좋은 김시우(26)와 이경훈(30)이 나선다. 김시우는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PGA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경훈은 지난 8일 끝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 경쟁 끝에 1타 차 2위에 오르며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던 강성훈(34)도 출전한다.
또한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출전권을 획득한 김태훈(36)도 지난 4일부터 미국에 도착해 연습에 한창이다.
한국 선수 중 17위로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23)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존슨과 디펜딩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 2018년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이 오는 19일 오전 0시 24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고 람과 캔틀레이, 모리카와가 오전 0시 13분부터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세계 랭킹 3위 토머스는 브룩스 켑카(미국), 쇼플리와 오전 4시 54분에, 매킬로이는 디섐보, 캐머런 챔프와 오전 4시 43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
김시우는 제이슨 코크랙(미국), 체즈 리비(미국)와 오전 5시 27분에 티오프한다.
호스트인 우즈는 무릎 수술로 인해 대회엔 출전하지 않지만 호스트로서 대회장을 지킬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