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림픽 두 번 출전 꿈 이루고파…21승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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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림픽 두 번 출전 꿈 이루고파…21승도 목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2.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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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33)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6일 던롭스포츠코리아 언택트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하는 동안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하는 게 쉽진 않은데 그 꿈을 이루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인비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골프 여자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세계 랭킹 3위로 세계 랭킹 상위 네 명이 나설 수 있는 한국의 유력한 대표팀 후보.

박인비는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벌써 5년이 지났다. 재작년부터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열심히 시즌을 만들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상황이 빨리 완화돼 올림픽이 열렸으면 좋겠다. 올림픽이 열린다는 가정하에 모든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2016년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올림픽을 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선수 생활하는 동안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하는 게 쉽지 않은데, 도쿄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면 그 꿈을 이루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는 오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일본 도쿄 인근의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박인비는 올해도 LPGA 투어 승수를 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박인비는 "2020년에 딱 LPGA 통산 20승을 채웠다. 올해 승수를 더해서 21승 이상을 하는 게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체력, 실전 훈련을 병행한 박인비는 곧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에서 훈련을 마무리한 뒤 3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IA 클래식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LPGA 투어가 재개된 후 9개 대회 출전에 그친 박인비는 이 9개 대회에서 2위 두 번을 포함해 톱 텐 6번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작년에 샷과 정확도 모두 좋았는데 퍼팅이 조금 아쉬웠다. 퍼팅 리듬감과 스트로크의 일관성을 만들기 위해 퍼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지만, 지난해 박인비의 퍼팅 성적은 최상위권이다. 평균 퍼트 수 2위(28.96타),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2위(1.76개)다.

박인비는 "작년에 워낙 샷감이 전체적으로 좋아서 작년 감을 유지하는 정도로 훈련했다. 퍼팅을 많이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엔 어수선한 상황에도 샷감이 좋았고 쉬는 기간이 많아서 체력적인 문제도 전혀 없었다. 또한 올림픽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도 좋은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인비는 "올해는 건강이 가장 중요한 해다. 미국에서 계속 대회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건강 조심하면서 매주 좋은 성적,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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