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틀레이 “연장전은 갈 줄 알았는데…김시우가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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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틀레이 “연장전은 갈 줄 알았는데…김시우가 잘했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1.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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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연장전을 꿈꿨지만 김시우(26)가 너무 잘해 연장전에 갈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캔틀레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 11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캔틀레이는 우승한 김시우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조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노린 캔틀레이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83.33%,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4.3타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나 캔틀레이는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 최종 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적어내며 3·4라운드에서만 18언더파를 몰아쳤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11m 버디를 잡아내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김시우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시우는 이에 굴하지 않고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17번홀(파3)에선 5.5m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시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캔틀레이를 1타 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캔틀레이는 김시우가 경기 마치길 기다리며 연장전을 대비해 연습하고 있었는데, 김시우가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해 2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0위 캔틀레이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3·4라운드에서 18언더파를 쳤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김시우가 정말 플레이를 잘했다. 나도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캔틀레이는 11m 버디를 잡은 마지막 홀을 떠올리며 "그 버디를 잡고 연장전에 가기 충분할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모자랐다"라고 아쉬워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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