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비하’ 토머스 “인성 교육받고 나은 사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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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비하’ 토머스 “인성 교육받고 나은 사람 되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1.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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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 로고가 빠진 토머스의 골프 웨어
랄프로렌 로고가 빠진 토머스의 골프 웨어

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28·미국)가 자발적으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받기로 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토머스는 동성애 비하 발언을 한 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인성 교육을 받는다.

토머스는 지난 1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고 동성애 혐오가 담긴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사과하긴 했지만 랄프로렌사의 후원이 끊기는 등 후폭풍도 있었다.

토머스는 "그들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그들을 처참한 처지에 놓이게 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았다.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것이다. 내가 그런(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이해시키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런 행동은 더는 후원사와의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골프채널은 토머스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시티뱅크 등의 후원사에 접촉해 "인성 교육을 받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후원사들에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머스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큰 실수를 했지만 그에 대한 대처를 잘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저스틴은 성실하고 품성이 훌륭하며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다. 많은 걸 배우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훌륭한 골프 선수가 될 것이며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토머스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그가 입은 상의에 랄프로렌 로고가 빠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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