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6타 줄여 ‘왕중왕전’ 3R 공동 5위…선두와 4타 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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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6타 줄여 ‘왕중왕전’ 3R 공동 5위…선두와 4타 차(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1.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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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사흘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선두 해리스 잉글리시와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5번홀(파5)에서 7.2m 이글을 잡았고 8번홀(파3)에서 범한 보기는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임성재는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45cm에 붙여 버디를, 15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핀 15cm에 붙여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16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낚고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약 10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2라운드와 같이 샷도 좋았고 편안하게 경기했다. 버디 기회를 많이 못 살려서 아쉽지만 그래도 6언더파면 잘 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샷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퍼트만 잘 들어가 주면 좋겠다. 집중해서 잘 쳐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6.67%, 그린 적중률은 83.33%로 사흘 동안 샷 정확도가 좋은 편이다. 이날은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도 0.780타로 지난 이틀보다 향상됐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사흘 연속 선두를 기록하며 약 8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잉글리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3라운드 합계 21언더파 198타.

이 대회는 원래 전년도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대회이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 수가 적어 올해만 특별히 투어 챔피언십 진출자도 대회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잉글리시는 지난해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투어 챔피언십 진출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 경쟁에까지 나섰다.

잉글리시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볼을 찾고 플레이를 이어가 파를 기록하고 선두를 유지했다.

베테랑 라이언 파머(미국)가 9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21언더파 198타)에 올랐다. 파머 역시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투어 챔피언십 진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8타를 줄여 공동 2위(20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대니얼 버거(미국)가 4위(18언더파 201타)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5타를 줄여 임성재와 함께 공동 5위(17언더파 202타)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2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존 람(스페인)은 나란히 공동 10위(14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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