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30)이 10개월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209타로 박인비(32), 노예림(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유소연은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 기쁘다. 지난 이틀 동안 볼 스트라이킹에 있어 조금 애먹었다. 코치가 봐준 부분이 오늘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유소연은 "그린에 16번 적중했는데 버디 찬스가 많았다. 내일은 후반에 잘 안 된 퍼트를 좀 더 떨어뜨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지난 2월 호주에서 두 개 대회를 소화한 뒤 약 10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했다. 복귀전부터 우승 기회를 맞았다. 지난 6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LPGA 투어 우승으로 따지면 2018년 마이어 LPGA 클래식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사실 리더보드를 전혀 안 보고 경기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항상 기쁜 일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하고 우승을 놓고 좋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저작권자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