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고진영, VOA 클래식 2R 공동 5위…선두와 2타 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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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고진영, VOA 클래식 2R 공동 5위…선두와 2타 차(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2.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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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박인비(32)와 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고진영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그룹과 불과 2타 차.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3)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9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11번홀(파3)에서 경사를 태워 9m 버디를 잡았고 12번홀(파4)에선 약 4m의 연속 버디를 잡아 흐름을 이었다. 15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가 옥에 티였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뒤에 가깝게 붙여 2.5m 버디를 잡아내고 톱 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5년에도 우승하는 등 유일하게 다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8월 투어에 복귀해 6개 대회에 출전했고 네 차례 톱 텐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한 뒤 약 2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앞둔 시점에서 경기 감각을 잘 찾아가는 모습이다.

페어웨이 안착률 84.6%(11/13), 그린 적중률 72.2%(13/18), 퍼트 수 28개를 기록했다.

고진영
고진영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10번홀(파4)에서 약 4m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시작한 고진영은 11번홀(파3)에서 바로 보기를 범했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4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

그러나 고진영은 15번홀(파4)과 17번홀(파5), 후반 2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 3개를 낚았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1라운드는 추위에 강풍까지 덮쳤지만 2라운드는 전날보다 기온이 올라갔고 화창해 그나마 수월한 경기를 펼쳤다.

고진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92.3%(12/13), 그린 적중률 66.7%(12/18)로 전날보다 샷 정확도가 소폭 상승했고 퍼트 수 27개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초반 두 번 버디 후 바로 보기를 범해 화가 좀 났지만 내 게임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어제보다 바람이 안 불고 화창해서 큰 차이를 느꼈다. 하이브리드를 잡았던 홀에서 7번이나 8번 아이언으로 치니까 더 경기하기 수월했다"고 밝혔다.

김세영(27)에게 0.41점 차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고진영은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를 벌리는 게 중요하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27)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고 공동 14위(이븐파 142타)를 기록,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7번홀(파3)과 8번홀(파4), 10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 3개를 낚았다.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0위 안에 들었으나 15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1타를 잃었다.

노예림
노예림

LPGA 투어 통산 11승(메이저 2승)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통산 5승의 제시카 코르다(미국), 재미동포 노예림(19)이 4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고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루키 노예림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노예림은 "그린에 공을 많이 올리고 두어 번 업다운에 성공해 좋은 스코어가 났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코르다와 노르드크비스트는 "생각보다 바람이 훨씬 덜 불었고 날씨가 따뜻해 멋진 날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코르다는 "전반 9개 홀은 괜찮았지만 후반 9홀은 거의 수비적인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는 핀 위치였다. 그렇지만 볼 스트라이킹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노르드크비스트 역시 "핀 위치가 많이 어려웠지만 전반적으로 견고한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10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유소연(30)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공동 26위(2오버파 144타)에 자리했다.

다음주 US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로 향하는 이정은(24)은 공동 39위(4오버파 146타)를 기록했다.

컷은 8오버파로 설정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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