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 타이틀 방어전 첫날 단독 선두…통산 네 번째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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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타이틀 방어전 첫날 단독 선두…통산 네 번째 홀인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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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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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안송이(30)가 타이틀 방어전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홀인원'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송이는 13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안송이는 최혜진(21), 김우정(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던 안송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홀인원 기세를 모아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6번홀(파4)에서 2.1m 버디를 잡아낸 안송이는 166.6야드 거리의 7번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에 올렸고 볼이 굴러 컵을 맞고 안으로 쏙 들어가면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홀인원 부상은 6350만원 상당의 벤츠 E250 아방가르드다.

안송이는 정규 대회 통산 네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안송이는 앞서 2014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와 2015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017년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홀인원 기세를 앞세운 안송이는 8번홀(파4)에서 6.4m 버디를 더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안송이는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12번홀(파3)에서 3.3m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을 핀 30cm에 붙여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어프로치 샷을 핀 30cm 거리에 보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안송이는 지난 9월 팬텀 클래식에서 10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고, 내친 김에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우승 없이 대상을 확정한 최혜진(21)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 공동 2위로 안송이를 1타 차로 추격한다.

우승은 없지만 15개 대회에서 13차례 톱 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은 "작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1년이 지났다. 우승 욕심은 크게 없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내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인 김우정(22)도 공동 2위다.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효주(25)와 안나린(24)은 나란히 공동 17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상금 랭킹 1위 김효주와 2위 안나린의 격차는 1억3710만원이다. 안나린은 지난 달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둔 뒤, 지난주 최다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단숨에 상금왕 경쟁에 나섰다.

김효주가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상금 3위 박민지(22)와 4위 장하나(28)에게도 상금왕의 기회가 생긴다.

그러나 박민지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 장하나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를 기록 중이어서 남은 라운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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