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유빈, 타수 못 줄였지만 이틀 연속 선두…김효주 7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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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유빈, 타수 못 줄였지만 이틀 연속 선두…김효주 7위(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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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김유빈

루키 김유빈(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김유빈은 30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유빈은 2위 허다빈(22)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019년 KLPGA 왕중왕전 2위에 올라 올해 풀시드를 받은 루키 김유빈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11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지난주 끝난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6위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 신인상 랭킹 6위(762점)다.

비시즌 동안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172cm의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임팩트 파워가 장점이다.

13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4번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한 김유빈은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18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고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강한 바람과 어려운 핀 위치로 인해 많은 선수가 고전을 겪었고, 김유빈도 타수를 줄이진 못했지만 1라운드 선두권이었던 경쟁자들이 타수를 잃어 김유빈이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김유빈은 "1라운드보다 바람이 많아서 세컨드 샷 공략이 어려웠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한다"며 "이 코스는 티 샷과 세컨드 샷 공략이 중요하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과 바람에 집중할 것이다.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기 중엔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이라고 밝혔다.

2라운드 선두는 처음이라는 김유빈은 "최근 우드, 드라이버 샤프트를 조금 더 강한 걸로 바꿨다. 볼을 칠 때 날리는 부분이 개선돼 도움이 됐다. 미스 샷 편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허다빈
허다빈

허다빈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낚고 김유빈을 위협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어 단독 2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하는 허다빈은 "전반에 비해 후반 퍼트가 아쉽다. 샷감은 지난주부터 올라와서 퍼트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나
장하나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친 장하나(28)는 27계단 상승한 공동 3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버디 5개를 잡고 순항하다가 17번홀(파3)에서 1m 파 퍼트를 놓친 게 아쉬운 대목이다.

장하나는 "골프가 쉽다고 느껴진 하루였는데 방심한 틈을 타서 보기가 나왔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남은 라운드를 위한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하나는 지난해 10월에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2승을 기록하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효주
김효주

올해 우승 없이 대상 2위에 올라 있는 임희정(20)은 2타를 잃고 6위(3언더파 141타)로 하락했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1위 최혜진(21)에 바짝 따라붙을 수 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김효주(25)는 이날 이븐파 스코어를 기록하고 공동 7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최혜진이 공동 13위(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고, 상금 랭킹 2위 박현경(20)은 공동 17위(이븐파 144타)에 자리하는 등 개인 타이틀 경쟁도 혼란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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