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몰아친 캔틀레이, 1년 4개월 만에 우승…PGA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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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 몰아친 캔틀레이, 1년 4개월 만에 우승…PGA 통산 3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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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캔틀레이
패트릭 캔틀레이

패트릭 캔틀레이(28,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캔틀레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캔틀레이는 2위 존 람(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세계 랭킹 2위 람,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톱 랭커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캔틀레이는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6억2000만원). 페덱스컵 랭킹은 53위에서 2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마지막 조에서 람과 토머스가 매치플레이 같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에너지를 소모하는 사이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건 앞 조에서 편안하게 경기하던 캔틀레이였다.

8번홀(파3)에서 티 샷 실수로 보기가 나왔지만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인 캔틀레이는 11번홀(파5) 버디에 이어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가 됐고 14번홀(파4)에서 5.2m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5번홀(파3)에서 공격적인 티 샷에 이어 3m 버디를 추가해 3연속 버디를 낚은 캔틀레이는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 앞쪽 러프로 가면서 보기를 적어낸 캔틀레이는 남은 홀에서 파를 기록하고 람과 토머스의 결과를 기다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76.92%, 그린 적중률 72.22%,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3.292타.

람과 토머스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 캔틀레이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거나 단독 2위에 오르면 존슨을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었던 람은 1위 탈환을 예고했다. 4타를 줄인 람은 토머스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2위로 올라오면서 세계 랭킹 1위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11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선두에서 내려왔다.

한때 캔틀레이와 3타 차까지 멀어졌지만 캔틀레이가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고 람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어느새 1타 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남은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우승을 놓쳤다.

3라운드 선두였던 토머스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6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았지만 이후 파 행진을 벌인 게 아쉬웠다. 15번홀(파3)에선 티 샷이 그린 앞 돌에 박혔지만 어려운 스탠스에서도 돌에서 공을 빼내 보기를 기록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16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위기를 맞고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우승에선 멀어졌다.

안병훈(29)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공동 35위(12언더파 276타)에 이름을 올렸고, 임성재(22)는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1위(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77명 중 최하위권인 공동 72위(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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