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야드 초장타 때린 루키 파그단가난, LPGA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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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야드 초장타 때린 루키 파그단가난, LPGA 첫 우승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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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300야드를 때리는 루키가 나타났다.

비앙카 파그단가난(23·필리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그린즈버러의 그레이트 워터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9언더파 135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파그단가난은 지난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공동 38위를 기록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타고난 유망주였다.

앞선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낸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712위였던 세계 랭킹은 223위까지 끌어올렸다.

파그단가난이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LPGA 투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1위(286.21야드)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LPGA 투어 최장타자였던 아네 판 담(네덜란드)의 283.843야드를 가뿐히 넘겼다.

심지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선 무려 300야드의 티 샷을 날렸다. 2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480야드)에선 티 샷을 315야드나 보내 핀까지 165야드 거리만 남겼고 8·9번 아이언으로 고민하다가 안전하게 펀치 샷을 했다. 9m 거리에서 투 퍼트로 버디.

빠른 힙 턴과 타고난 재능이 파그단가난 비거리의 원천이라고 한다.

선두 앨리 맥도널드(미국)와는 단 1타 차. 오는 25일 3라운드에서 선두 맥도널드, 공동 2위 대니엘 강(미국)과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세계 랭킹 712위의 신분으로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 올라 신데렐라의 탄생을 기대케 했던 파그단가난의 당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아쉬움을 털고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파그단가난은 "퍼팅과 우드 샷 연습을 더 할 것"이라며 "우승 경쟁을 하는 건 내 미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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