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3위 코크랙, 233경기 만에 PGA 첫 우승…더 CJ컵 정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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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3위 코크랙, 233경기 만에 PGA 첫 우승…더 CJ컵 정상(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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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코크랙
제이슨 코크랙

제이슨 코크랙(35, 미국)이 더 CJ컵@섀도 크리크(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코크랙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코크랙은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없이 2위에 세 차례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인 코크랙은 2011년 네이션와이드(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2012년에 PGA 투어에 본격 데뷔해 9년 만에, 233개 대회 만인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75만5000 달러(약 20억1000만원).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은 코크랙은 페덱스컵 랭킹 공동 83위에서 4위로 고공 점프했다. 또 오는 2022-2023시즌까지 2년 시드를 확보했다.

코크랙은 2018년 클럽나인브릿지 제주에서 열린 더 CJ컵에 처음 출전해 공동 67위에 그친 바 있고, 올 시즌 US 오픈 공동 17위를 기록한 뒤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컷 탈락하고 더 CJ컵에 출전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더 CJ컵 우승자 중 코크랙은 가장 세계 랭킹이 낮은 챔피언이다. 2017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출전 당시 세계 랭킹 4위였고, 2018년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미국)도 세계 랭킹 3위였다. 지난해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토머스는 세계 랭킹 5위로 더 CJ컵에 출전했다. 코크랙의 세계 랭킹은 53위.

제이슨 코크랙
제이슨 코크랙

3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코크랙은 5~8번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고 일찌감치 선두로 나섰다.

샷, 퍼팅 뭐 하나 안 되는 게 없었다. 10·11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은 코크랙은 15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낚은 쇼플리와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쇼플리가 16번홀(파5)에서 샷을 연달아 러프로 보내 보기를 적어내 코크랙이 단독 선두가 됐다.

코크랙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0언더파로 우승을 확정했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 85.71%, 그린 적중률 94.44%,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3.567타로 최고의 성적을 작성했다.

코크랙은 "페어웨이를 공략하는 게 간단한 게임 계획이었다. 캐디가 얘기해준 지점으로 공을 잘 보내서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또 전반 9홀에서 좋은 퍼팅을 많이 만들었고 파 세이브도 잘했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5번홀부터 11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낸 것에 대해선 "캐디와 그린을 잘 읽었다. 라인과 스피드를 잘 맞췄다. 그린이 단단하고 빠르고 홀 주변에 브레이크가 많아서 스피드 맞추는 게 중요했다. 그린 플레이와 게임 플랜이 좋았고 결과도 매우 행복하다. 이번 우승이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제주도에서 미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코크랙은 이 섀도 크리크 골프장을 인수한 MGM 그룹의 MGM 리조트 홍보대사다.

코크랙은 "고향같이 느껴진다"며 "이 골프장에 대해선 차고 넘칠 정도로 잘 알고 플레이를 많이 해봤다"고 덧붙였다.

쇼플리는 13번홀(파3)에서 14m 버디를 잡아내며 코크랙과 16번홀(파5)에서 연속된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고 이후 흐름이 끊겼다. 쇼플리는 2타 차 단독 2위(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러셀 헨리(미국)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8언더파를 몰아친 코크랙을 넘어서지 못했다. 헨리는 17언더파 271타로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토머스는 2타를 잃고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김시우
김시우

한국 선수 중에선 김시우(25)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는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그린이 딱딱해서 지난 사흘보다 오늘이 제일 어려웠다. 더블보기가 있어서 아쉬웠지만 목표가 공동 20위였는데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존 람(스페인·2위)도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잃고 공동 21위(6언더파 282타), 2018년 챔피언이자 2개월 만에 부상을 딛고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28위(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안병훈(29)이 공동 42위(3언더파 285타), 임성재(22)가 공동 45위(2언더파 286타)다.

국내파 중에선 김한별(24)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더 CJ컵에 출전한 김한별은 1타를 줄여 공동 48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더 CJ컵에 온 김성현(22)은 공동 52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이경훈(29)은 4타를, 국내파 이재경(21)은 6타를 줄여 각각 공동 52위(1오버파 289타), 공동 59위(2오버파 29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대 돌풍 김주형(19)은 64위(4오버파 292타)에 그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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