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DNA X’ 젝시오 X 드라이버 필드 테스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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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DNA X’ 젝시오 X 드라이버 필드 테스트 (영상)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10.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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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 소속 프로와 아마추어 로 핸디캐퍼가 파워 히터를 위해 새롭게 출시한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를 테스트하기 위해 직접 필드로 나섰다. 제 8·9호 태풍 바비와 마이삭 사이를 뚫고 나온 태양처럼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에서 뻗은 볼은 강렬한 타구음을 타고 필드 위 하늘을 갈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젊고 힘 있는 골퍼들은 젝시오 드라이버를 외면했다. 불과 1년 사이 젝시오에 대한 편견은 깨졌다. 기존 시리즈 젝시오 일레븐(Eleven)과 동시에 출시됐지만 태생부터 다른 젝시오 엑스(X)가 주인공이다.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는 파워 골퍼를 위한 새로운 라인업이다. 디자인부터 스펙, 소재까지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를 선언했다. 드라이버 헤드에는 젝시오 브랜드 최초로 카본 복합 소재를 사용했고 플랫 컵페이스 조합으로 무게중심을 낮춰 관용성을 높였다. 타구음은 카본 소재와 사운드 리브 기술의 조화로 경쾌하면서도 둔탁해졌다. 드라이버 헤드에 새겨진 강하고 세련된 ‘X’ 로고 디자인은 왜 젝시오 엑스가 기존 시리즈와 결이 다른지 증명한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젝시오 엑스를 출시하며 타깃 연령층을 낮춘 것은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거포’ 이대호, 박병호, 양의지가 젝시오 엑스의 앰배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변화다. 그래도 궁금했다.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가 필드에서도 파워를 뽐낼 수 있을까.

곧바로 직관적인 테스트에 들어갔다. 필드 테스트의 신뢰성을 위해 한 번도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은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 두 명이 피드백에 참여했다.

골프다이제스트 소속 프로인 김진철과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로 핸디캐퍼(핸디캡 9) 유정환 씨는 춘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18홀 라운드를 돌며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의 성능과 느낌을 세심하게 분석했다. 젝시오 엑스 9.5도 드라이버에 텐세이 CK 프로 오렌지 60 TX, 투어 AD XC 6S, 투어 AD VR 6S 샤프트를 각각 장착해 테스트했다. 골프용품을 테스트할 때 까다롭고 꼼꼼한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 골퍼의 전문성이 더해진 피드백은 일단 “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드라이버”라는 결론을 끌어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 김진철 “젝시오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 

▶ 골프다이제스트 소속 프로, KPGA 투어 프로, 입회 2015년

젝시오에 대한 편견이 다 없어진 하루였다. 예전에 경험했던 젝시오 드라이버는 아마추어용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한 번도 연습을 안 해본 상태에서 젝시오 엑스를 받아 필드에서 테스트했는데 OB도 하나 없이 비거리를 충분히 내주면서 페어웨이를 다 지키고 타구감도 괜찮았다. 이제는 로 핸디캐퍼에게 손색이 없는 드라이버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방향성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비거리가 나면서 방향성까지 원하는 아마추어 골퍼, 초급자보다는 중·상급자 골퍼에게 추천하고 싶다. 

디자인 젝시오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해 놀랐다. 약간 돌연변이 느낌이랄까. 디자인은 확실히 강렬한 느낌의 젊은 감각으로 잘 나온 것 같다. 

어드레스 드라이버를 처음 받아 곧바로 어드레스를 했다. 내가 쓰고 있는 드라이버와 비교해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셋업이 굉장히 편안했다. 헤드를 내려놓았을 때 돌아가는 느낌도 전혀 없었다. 걱정했던 1번홀부터 페어웨이를 지킬 수 있는 이유였다. 

방향성 다양한 구질을 테스트했다. 특히 페이드 구질로 샷을 했을 때 슬라이스가 심하게 날까 봐 처음에 겁을 먹었다. 하지만 페이드로 쳤을 때 과하지 않았고 탄도도 충분히 나왔다. 강하게도 몇 번 쳐봤을 때 부담이 없고 휘어지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비거리도 충분히 확보했지만 페어웨이를 모두 지킨 방향성이 더 인상적이었다.   

타구감 아마추어 골퍼는 무거운 타구감을 선호하지 않는다. 페이스에 오래 머물러 있는 느낌을 안 좋아한다. 이 드라이버는 가벼운 느낌과 무거운 느낌의 중간 정도 적당함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이 느낌은 꼭 한 번 쳐봐야 알 수 있다. 

●●● 유정환 “강한 캐릭터인 ‘엑스맨’이 떠올랐다”

▶아마추어 골퍼, 구력 13년, 핸디캡 9, 베스트 스코어 5언더파

기존 젝시오라고 하면 하이 핸디캐퍼에게 추천해왔다. 이번 필드 테스트에서 젝시오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다. 나도 헤드 스피드가 빠른 편인데 다 잘 받아줬다. 탄도가 높이 잘 나서 그런지 비거리도 더 멀리 나가 놀랐다. 예전에는 비거리가 잘 나지 않는 골퍼에게 젝시오를 추천했다. 하지만 이제는 함께 라운드를 즐기는 로 핸디캐퍼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모두 장타자들이다. 직접 한 번만 쳐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디자인 헤드 크라운에 ‘X’ 자가 명쾌하게 잘 나와 있어 한눈에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디자인됐다. 강한 캐릭터인 ‘엑스맨’도 생각나고 ‘XXIO’ 로고를 줄인 듯한 느낌도 들었다. 처음 쳤을 때 그 느낌 그대로 다가왔다. 

어드레스 평소 스퀘어로 잘되어 있는 느낌의 드라이버를 찾는 편이다. 조금이라도 닫히거나 열려 있는 느낌이 있으면 손으로 조작해야 해서 힘들다. 젝시오 엑스는 스퀘어로 어드레스를 할 수 있어 방향성을 잡기에 좋았고 편안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었다. 

백스윙 어떤 드라이버는 어드레스 이후 백스윙할 때 부자연스럽거나 헤드가 덜 따라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젝시오 엑스는 가볍게 백스윙 톱까지 올라가서 그대로 임팩트까지 그 느낌이 따라오더라. 편안한 스윙으로도 헤드 스피드를 더 쉽게 올릴 수 있었다. 

타구감 굉장히 놀라웠다. 경쾌한 타감이 있어서 헤드에서 팍 튕겨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탄도도 높아 비거리도 평소보다 더 잘 나왔다. 오늘만큼은 김진철 프로와 비슷하게 나간 것 같기도 하다(웃음).

[글_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_김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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