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클럽 챌린지’ 펼친 김민휘 vs 임성재,  ‘훈훈한 벌칙’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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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클럽 챌린지’ 펼친 김민휘 vs 임성재,  ‘훈훈한 벌칙’ 주인공은?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10.0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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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휘와 임성재가 ‘14클럽 챌린지’ 이벤트를 펼쳤다. 맞대결 장소는 지난해까지 더 CJ컵@나인브릿지가 열린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 둘은 2번 홀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14클럽 챌린지는 14개 클럽을 서로 번갈아 샷을 해 온 그린을 더 많이 하는 선수가 이기는 게임이다. 한 선수가 이미 친 번호의 클럽은 다른 선수가 칠 수 없다. 김민휘와 임성재는 130m 파3 홀에서 드라이버와 3번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3~9번 아이언, 48도 피칭웨지, 52도 샌드웨지, 60도 로브웨지, 퍼터로 번갈아 샷 대결을 했다. 둘이 정한 패자의 벌칙은 ‘친 공 다 줍기’이다. 

앞뒷면에 금색과 은색이 새겨진 동전을 던져서 먼저 칠 선수를 가렸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민휘가 금색 면을 선택해 동전을 던졌고, 선공은 은색 면이 나온 임성재의 차지였다.  

임성재는 9번 아이언으로 먼저 온 그린에 성공하자 김민휘도 8번 아이언으로 핀 가까이 붙여 1-1로 시작했다. 이어 임성재는 4번 아이언으로 레이업을 하듯 굴리는 샷을 했으나 실패. 김민휘는 5번 아이언으로 다시 한번 핀 옆에 붙여 2-1로 앞섰다. 

이후 둘은 온 그린에 번번이 실패하며 난색을 표했다. 김민휘의 48도 피칭웨지 샷과 임성재의 52도 샌드웨지 샷은 모두 짧았다. 이어 김민휘가 3번 우드로 절묘하게 굴리는 샷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그린을 넘어갔고 임성재의 하이브리드 샷도 그린을 지나갔다. 김민휘는 드라이버로 툭 친 샷이 그린을 또 넘겼고 퍼터를 잡은 임성재는 티에 올려 놓고 시도한 샷이 터무니없이 빗나가자 곧바로 퍼터를 내동댕이 치며 실소했다. 

임성재와 김민휘는 각각 7번, 6번 아이언으로도 온 그린에 실패했다. 이제 남은 클럽은 단 두 개. 임성재는 60도 로브웨지로 토핑 샷을 해 그린에 올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강풍에 맞선 김민휘가 마지막 남은 3번 아이언을 잡고 엄청난 페이드 샷을 시도해 온 그린에 성공해 임성재의 탄성을 끌어냈다. 김민휘의 짜릿한 3-2 승리. 임성재는 “공 주워 올게”라며 패배를 인정했고, 김민휘는 볼 바구니를 건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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