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이미향, 숍라이트 첫날 공동 선두…박성현·박인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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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이미향, 숍라이트 첫날 공동 선두…박성현·박인비 부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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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이미향

이미향(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미향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로런 스티븐슨(미국)과 공동 선두로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의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후 LPGA 투어가 재개하고 지난 8월 복귀한 이미향은 복귀 후 한 라운드에서 가장 낮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또한 2017년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릴 발판도 마련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2.9%(13/14), 그린 적중률은 88.9%(16/18), 퍼트 수는 26개에 그칠 정도로 샷, 퍼팅 모두 최고의 감각을 선보였다.

3번홀(파5)과 4번홀(파4) 연속 버디로 시작한 이미향은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미향은 17번홀(파3)에서 버디하며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미향은 "1라운드 시작을 정말 잘해서 남은 사흘 경기가 기대된다. 최선을 다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모든 것이 잘됐다. 나쁜 샷, 나쁜 퍼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좋은 라운드를 했다. 그래서 8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통산 3승의 하타오카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고 이미향을 1타 차로 쫓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28)이 5언더파 66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 2월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약 7년 만에 우승한 박희영(33)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고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프슨(미국)과 공동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인지(26)와 루키 전지원(23),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넬리 코르다(미국·2위) 3언더파 68타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7)은 공동 41위(2언더파 69타).

박인비
박인비

박성현(27)과 박인비(32)는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박성현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 공동 82위에 머물렀다. 페어웨이 안착률 64.3%(9/14), 그린 적중률 61.11%(11/18)에 퍼트 수 30개로 퍼팅마저 잘 떨어지지 않았다.

박인비는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5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 공동 93위까지 밀렸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 71.4%(10/14), 그린 적중률 72.2%(13/18), 퍼트 수 32개로 박인비 역시 퍼트가 부진했다.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챔피언 이미림(30) 역시 공동 93위에 그쳤는데, 퍼트 수가 34개까지 치솟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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