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7개 버디 쇼’로 ANA 2R 2타 차 2위…전인지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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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7개 버디 쇼’로 ANA 2R 2타 차 2위…전인지 공동 5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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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이미림

이미림(30)이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라섰다.

이미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월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 리오 출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으로 들어온 이미림은 지난 달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으로 LPGA 투어에 복귀했다.

올해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을 당했지만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이미림은 2017년 KIA 클래식 우승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전반 2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기 시작한 이미림은 5번홀(파3)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10번홀(파4)에선 무려 8m 버디를 잡아내며 연속 버디를 낚은 이미림은 14번홀(파3)에서 3m 버디를 잡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6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고 완벽했던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3%(9/14), 그린 적중률은 77.8%(14/18)였고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했다.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1라운드에선 퍼트 수가 30개였는데, 1라운드에 비해 퍼트감이 향상한 모습이다.

이미림은 2라운드 후 LPGA를 통해 "스윙이 조금 달라졌다. 전엔 샷 실수가 많이 나왔는데 오늘은 놓친 것이 몇 개 안 됐다. 다음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만족해 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코르다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이틀 동안 11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11언더파 133타)를 달렸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코르다는 지난해 11월 타이완 스위잉 스커츠 LPGA 우승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전인지
전인지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던 전인지(26)는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공동 5위(6언더파 138타)로 소폭 하락했다.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로 시작한 전인지는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8번홀부터 후반 2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았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나 더 적어냈지만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전인지는 "두 번의 보기 후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항상 내 목표는 매 순간 참을성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영(27)과 이미향(27)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전반 9홀에 특히 기회가 많았는데 10번홀 버디 후 11~13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서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흐름이 좋고 모든 게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첫 LPGA 투어 대회를 치르는 박성현(27)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1라운드 공동 9위에서 공동 31위로 하락했다. 그린 적중률이 55.6%(10/18)까지 떨어졌는데 퍼트 수는 31개까지 치솟았다.

메이저 통산 8승을 노리는 박인비(32)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52위에 머물렀지만 컷 통과엔 성공했다.

또한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은 5타를 줄여 공동 3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고 세계 랭킹 2위 대니엘 강(미국)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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