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2년만에 국내 무대 출격…KLPGA 투어 대세들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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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2년만에 국내 무대 출격…KLPGA 투어 대세들과 대결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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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신지애

'골프 지존' 신지애(32)가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출격한다. 19~21세의 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들과 대결한다.

신지애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포천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8년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만.

신지애는 11일 KLPGA를 통해 "부담 반, 설렘 반이지만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 최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비 피해로 많은 분이 힘들어하시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희망과 힘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KLPGA 투어에서 해마다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상에 대해 신지애는 “선수들의 체력과 체격 조건이 점차 좋아져, 파워풀한 스윙과 뛰어난 기술력들을 보여준다. 훌륭한 선수들이 끊임없이 올라오니 선배로서 그들에게 모범과 좋은 영향력을 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박민지
박민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박민지(22)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는 점이 부담감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값진 기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며 “체력적으로 나쁘지 않은 상태다. 최근에 샷은 안정적인데 퍼트가 잘 안 떨어져서 이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에 대해선 “연습 라운드를 한 번 쳐봤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 그린이 작고 난도가 높지만 전장은 그리 길지 않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태의 코스여서 재밌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KLPGA 대상포인트 5위, 상금순위 6위, 평균타수 4위에 오르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민지가 이 대회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해란
유해란

2주 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대형 신인’ 유해란(19)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은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컨디션이 다소 떨어졌지만 남은 시간 동안 관리를 잘해서 자신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연습 라운드를 해봤는데 그린이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컨드 샷에 더 신경 써서 버디 시도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인상에 대해선 “현재 신인상 경쟁에서 앞서고 있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신인상 포인트 획득 기준인 예선 통과를 1차 목표로 정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해란은 시즌 1승을 포함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신인상 경쟁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유해란이 105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 조혜림(19·692점)과 3위 노승희(19·613점)가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뒤를 쫓고 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KLPGA 대상 포인트에서는 이소영(23)이 1위를 달리지만, 상금 순위는 박현경(20), 평균 타수는 김효주(25)가 1위에 이름을 올려 주요 기록 선두가 모두 다르다. 게다가 지난 시즌 6관왕에 빛나는 최혜진(21)과 루키 신분으로 3승을 거둔 임희정(20)이 경기력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 따라 상금 랭킹 2~5위인 이소영, 임희정, 김효주, 유해란까지 상금 선두에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이다연(23), 김지영(24), 김민선(25)이 출전하고,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이정은(24),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하늘(32)과 이보미(32)도 출전한다.

8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대유위니아 그룹이 새 스폰서로 합류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의 이름으로 열리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총상금을 1억 원 증액하고 풍성한 부상을 마련하는 등 선수들을 위해 판을 키웠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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