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5차 연장서 동갑내기 라이벌 임희정 꺾고 시즌 2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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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5차 연장서 동갑내기 라이벌 임희정 꺾고 시즌 2승 선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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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박현경

박현경(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연장전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임희정(20)을 꺾고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현경은 13일 부산 기장군의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 연장 5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임희정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최종 3라운드가 폭우로 인해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임희정과 박현경은 연장전을 통해 우승을 가리게 됐다.

연장전은 16~18번홀 세 홀 스코어를 합산하고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18번홀에서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세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두 선수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8번홀(파4)에서 계속 연장전을 이어갔다. 연장 4차전에선 나란히 버디를 잡았다. 박현경은 5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였고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박현경은 3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왼쪽에 잘 갖다 놓고 버디 퍼트에 실패했지만, 5차 연장전에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박현경은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투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2승에 도달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박현경은 올 시즌 상금 약 4억5000만원을 모아 이소영(23)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에도 등극할 전망이다.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임희정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고 우승했던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도 임희정과 일대일 매치에서 승리했다.

2라운드 성적에 따라 박민지(22)가 3위(11언더파 133타)에 이름을 올렸고, 강지선(24)이 4위(9언더파 135타), 김지현(29)이 5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의 김세영(24)이 이소영(23), 이다연(23) 등과 함께 공동 6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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