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유해란 사례로 본 골프 규칙…‘벌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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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유해란 사례로 본 골프 규칙…‘벌타 아니에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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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
최호성

지난 4일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7)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다가 클럽 페이스로 뒤땅을 쳐 공을 맞히지 못하고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그 탓에 티 위에 올려져 있던 볼이 툭 떨어졌다. 티 샷의 거리는 1야드. 경기위원은 최호성에게 공을 집어 다시 티 위에 올려놓고 치라고 말했다.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볼을 다시 티 위에 올릴 수 없고, 만약 볼을 다시 티에 올려놓고 치면 1벌타를 받아 세 번째 샷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1월부터 규칙이 개정돼 티잉 구역에서 친 볼이 티잉 구역에 있다면 벌타 없이 다시 티 위에 볼을 올려놓고 칠 수 있다.

덕분에 최호성은 헛스윙한 '1야드' 티 샷 뒤, 벌타 없이 티 위에 볼을 놓고 두 번째 샷을 했다. 최호성은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투 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유해란
유해란

그런가 하면 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1라운드 13번홀(파4)에선 유해란(19)이 그린 주변에서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유해란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나무 밑으로 들어갔고, 유해란이 트러블 샷을 하기 전 유해란의 캐디가 클럽을 들고 공 뒤에서 두 차례 연습 스윙을 한 것.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5일 "캐디는 코스 내에서 선수에게 유일하게 어드바이스를 할 수 있는 존재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스트로크 영향을 끼치는 네 가지 상태 개선(스탠스, 스윙 구역, 볼의 라이, 플레이 선 개선)을 하지 않거나 볼을 움직이지 않는 선에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스탠스, 스윙 구역, 볼의 라이, 플레이 선 개선에 해당하면 2벌타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패트릭 리드(미국)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 11번 홀의 웨이스트 에어리어에서 연습 스윙을 하며 클럽을 볼 뒤의 모래를 두 번 밀어내 라이 개선을 한 것이 이 같은 사례다.

그러나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유해란 캐디의 경우 플레이하기 더 편하게 만든 요소가 없다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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