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개막전부터 치열…최연소 우승 도전하는 18세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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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부터 치열…최연소 우승 도전하는 18세 김주형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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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김주형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오래 기다린 만큼 개막전부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가장 막내인 김주형(18)은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4일 경남 창원시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17세 149일) 차지했던 유망주 김주형은 이번 대회가 코리안투어 데뷔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아시안투어가 중단되면서 김주형은 당분간 한국 무대에 전념하기로 했다. 세계 랭킹 127위의 김주형은 300위까지 주어지는 시드로 코리안투어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김주형은 프로 최연소 우승, 코리안투어 첫 출전 우승 등에 도전한다.

오는 5일 김주형이 우승할 경우 18세 14일의 기록으로, 이상희의 19세 6개월 10일을 한참 앞당긴다.

또 2007년 김경태(34)가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13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써 내리게 된다.

장차 세계 랭킹 1위, 세계 4대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을 꿈꾼다는 당찬 김주형은 "퍼트가 잘 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전반에 타수를 많이 줄였지만 후반엔 잘 풀리지 않았는데 무너지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프로 선수라면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 내 강점인 꾸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요섭
서요섭

코리안투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원래 4월에 시작했어야 했던 첫 대회가 3개월 밀렸다. 오래 기다린 만큼 쟁쟁한 선수들이 선두권에 올라 우승 경쟁에 재미를 더했다.

'한국의 브룩스 켑카' 서요섭(24)은 사흘 동안 66-67-67타로 고르게 활약하며 단독 2위(16언더파 200타)에 올라 김주형을 1타 차로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과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베테랑 홍순상(39)이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상금왕 이수민(27)도 공동 6위(14언더파 202타)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홍순상, 김주형이 하루에 10언더파, 9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몰아치기가 가능해 어떤 선수가 우승할 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 코스다. 과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우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주형은 서요섭, 문경준과 5일 오전 10시 51분에 마지막 조로 나선다. 홍순상, 이수민, 박승(24)이 바로 앞 조인 오전 10시 40분에 출발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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