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형, ‘스윙의 꽃’ 피니시는 당신의 ‘스윙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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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형, ‘스윙의 꽃’ 피니시는 당신의 ‘스윙 거울’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7.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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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시는 스윙의 꽃이다. 아름다운 피니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회전하는 어깨를 따르는 턱의 움직임에 주목하자. 

피니시 자세는 그 모습만 봐도 구질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결과물을 반영한다. 다운스윙 궤도에 따라 하이 피니시는 드로 샷, 로 피니시는 페이드 샷이 예측 가능하다. 잭 니클라우스는 “클럽 헤드를 가속시킨다는 기분으로 높은 피니시를 취하라”고 조언한다. ‘피니시는 스윙 과정이 어떠했는지 보여주는 지도’라고도 한다. 모두 피니시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최근에는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백스윙을 간결하게 하고 긴 비거리를 내기 위해 피니시의 가동 범위가 큰 스윙이 트렌드다. 피니시가 작아지면 폴로스루도 작아지고 오히려 백스윙을 크게 하려는 보상 동작이 나오기 마련이다. 

피니시의 생략과 간결한 스윙에 대한 오해도 조심해야 한다. 정확하게 공을 맞히는 프로 선수의 클럽 헤드가 머리 뒤로 넘어가지 않고 피니시를 생략했을 때는 이미 어깨와 몸의 회전이 충분히 이뤄졌을 경우다. 아마추어 골퍼가 피니시를 하지 않았을 때는 곧 미스 샷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름다운 피니시 자세를 만들기 위해 세 가지를 기억하자.

▲ 턱과 어깨는 하나

아름다운 피니시를 위해서는 스파인 앵글(척추각)을 유지해야 한다. 피니시 자세가 예쁘게 나오지 않는 골퍼의 대부분은 스파인 앵글이 무너져 빨리 펴지는 경우다. 흔히 ‘헤드업’이라고 말하는 잘못된 자세다. 체중 이동이 되지 않고 피니시도 작아진다. 임팩트 이후 스파인 앵글을 그대로 유지하며 몸의 왼쪽 축을 통해서 이동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이상적인 피니시를 만들 수 있다. 임팩트 때 오른쪽 어깨에 턱을 붙여서 폴로스루까지 함께 회전한다. 몸의 왼쪽 축을 중심으로 머리를 숙인다는 기분이 들어도 좋다. 

▲ 왼팔은 그대로 

폴로스루 때 오른팔은 쭉 편 상태로 최대한 목표 방향까지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이때 왼팔은 자신의 몸 앞에서만 움직인다는 생각만 한다. 오른팔을 뻗어 회전하는 동안 왼팔로 무엇인가 하려고 하지 말고 그대로 놔두자. ‘치킨 윙’으로 부르는 플라잉 엘보를 방지할 수 있다. 공을 너무 똑바로 맞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임팩트 이후 왼손이 오른손보다 위에 있어서는 안 된다. 오른 손등이 왼손보다 위에서 지면을 향해 아래로 눌러준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이때 왼쪽 팔꿈치도 지면을 향해야 한다. 

▲ 뒷사람을 볼 것 

폴로스루 때 오른팔을 쭉 뻗은 뒤 피니시 자세를 잡을 때는 오른쪽 팔꿈치만 살짝 구부리면 끝이다. 이때 중요한 건 충분한 회전이다. 자신의 배꼽 위치도 타깃 방향보다 왼쪽을 가리키는 것이 낫다. 피니시 자세를 연습할 때 폴로스루 이후 뒷사람을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몸과 팔, 머리를 끝까지 돌린다. 자연스럽게 체중이 왼쪽에 실리면서 충분한 회전을 통해 균형까지 잘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연습하면 몸이 돌지 않아 팔로만 스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단, 피니시 자세에서는 그립이 아닌 샤프트 가운데가 목에 닿도록 해야 한다. 

* 김가형ㅣ골프다이제스트 소속 프로, KLPGA 정회원.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조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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