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유소연 “군 다녀온 노승열의 체력 조언…무슨 뜻인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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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유소연 “군 다녀온 노승열의 체력 조언…무슨 뜻인지 알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6.20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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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유소연(30)이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했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유소연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는지 몸이 무거웠다. 제대한 노승열이 오랜만에 경기하니까 체력이 안 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아마 이 뜻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뒤 "체력 영향인지 티 샷이 난조를 보였다. 바람이 많이 불어 볼 컨트롤이 어려운 상황에서 러프에서 경기하다 보니까 지난 이틀에 비해 버디 찬스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유소연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유소연은 "노승열 선수가 제대하고 '누나 오랜만에 경기하니까 체력이 안 돼'라고 하더라. 내가 장난으로 '2년 동안 쉬었는데 체력이 좋아야지'라고 말했는데 아마 그 뜻인 것 같다. 원래는 꾸준하게 경기를 치르면 체력 소모가 익숙해지는 데 갑자기 집중해서 경기하니까 체력 소모가 더 크게 느껴졌다. 최종 라운드에선 더 익숙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승을 기록하고 있는 노승열은 군복무 후 지난해 8월 제대했다.

유소연은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 이후 넉 달 만에 실전에 나섰다. 1·2라운드에선 11언더파를 몰아치며 클래스를 과시했지만 3라운드에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주춤했다. 이유는 티 샷 난조.

유소연은 "확실히 그린이 딱딱해졌다. 더 딱딱해질 거로 생각한다. 그럴수록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또 욕심이 들어가서 퍼팅 스트로크를 자신 있게 하지 못했는데 최종 라운드에선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2012년 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2015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5년 만에 국내 무대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바람, 핀 위치에 따라 다를 테지만 선수들 경기력이 다 좋아서 15언더파 이상은 쳐야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 있게 퍼트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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