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만에 정상 오른 이소영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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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만에 정상 오른 이소영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다 만족”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5.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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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20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6000만원) 정상에 오른 이소영(23)이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 퍼팅이 다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평했다.

이소영은 31일 경기도 이천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한 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우승) 기회가 온다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 자신감이 있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영은 "사실 1·2라운드 때는 퍼팅이 좋았는데 3·4라운드에서는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를 믿고 쳤더니 파 퍼팅이 잘 들어가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3·4라운드에서는 파 플레이가 이어지는 답답한 경기를 했다. 파5에서 버디 찬스 많았는데 놓쳐서 아쉬웠지만 보기를 안 한 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소영은 지난 우승이었던 올포유 챔피언십(2018년 9월)에 이어 이번 우승까지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기록하며 이 코스와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이소영은 "(코스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나갈수록 딱딱한 그린을 짧은 클럽으로 공략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버디 찬스도 많이 만들고 쉽게 플레이했다. 핀 주변을 공략하는 것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쟁자 유해란(19)이 13번 홀(파4) 벙커 샷 이글로 따라붙은 것에 대해선 "어제도 유해란 선수와 함께 플레이했는데 그때도 이글을 했다. 그냥 잘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대결 구도로 비교하면서 치진 않았다. 내 플레이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희한하게 롯데와 재계약한 다음 해에만 우승한다"며 농담한 이소영은 "올해 5년 차인데 메이저에서 우승하고 싶다. 작년에 메이저 대회에서 번번이 우승을 놓쳐서 아쉬웠다. 또 꾸준하게 치는 걸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대상 포인트 1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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