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2018년 떠올린 '7버디쇼'…E1채리티오픈 첫날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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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2018년 떠올린 '7버디쇼'…E1채리티오픈 첫날 단독 선두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5.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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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23)이 2년 만에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코스,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우승 시동을 건다. 2018년 3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시즌 세 번째 우승 코스다.  

이소영은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7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5언더파 2위권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다. 

개인 통산 5승을 노리는 이소영은 마지막 4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장소가 이 대회 코스다. 2년 전 이 곳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영은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버디 행진을 벌였다.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기분 좋은 버디로 막아내며 후반에도 3타를 더 줄였다. 

경기를 마친 뒤 이소영은 "오늘 첫 번째 홀부터 세 번째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는데 각 홀마다 좋은 위치가 아니었지만 행운이 따라줘서 버디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며 "그렇게 버디를 하고 나니 탄력을 받아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면서 플레이에 임했더니 보기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부담을 갖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큰 실수가 나오지 않은 것이 '노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이소영은 겸손하게 남은 라운드를 바라 봤다. 그는 "코스 상태가 좋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훌륭한 플레이를 하고 있고 아직 3일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다"면서 "라운드 시작 전에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으나 이젠 톱10으로 바꾸겠다. 편하게 플레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은(24)과 최민경(27), 하민송(24), 장은수(22), 유해란(19) 등 5명이 5언더파 67타로 2위 그룹에 포진해 선두 경쟁에 나섰다. 그 뒤를 임희정(20), 장하나(28), 김해림(31), 서연정(25) 등 7명이 4언더파 68타로 바짝 추격했다. 

최혜진(21)도 3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출발한 반면 올해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20)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2오버파 74타를 친 김효주(25)와 3오버파 75타에 그친 이보미(31)도 첫날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이천=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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