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다이제스트] PXG, 시크한 이미지를 더하다 - 신재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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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 PXG, 시크한 이미지를 더하다 - 신재호 회장
  • 황규헌
  • 승인 2020.05.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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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PXG를 한국에 처음 알렸다. 신재호 회장의 말이다.

"제가 PXG에 확신이 있었던 이유는 바로 '품질'이었습니다. PXG는 마치 새로운 리그와 같았어요. 새로운 리그를 크게 두 가지로 정의하면 '섹시하게 생겼다'와 '퍼포먼스가 좋다'입니다. 이 두 가지라면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본 거죠."

PXG는 처음 1년간 홍보도 없었고 판매 채널도 손에 꼽을 정도로 그 수가 적었다. 입에서 입으로 점점 소문이 돌았고 구전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그 규모를 확장했다. PXG는 한 개의 생산 라인으로 시작해 이듬해에 네 개, 그다음 해에 열 개로 그 수를 늘렸다. 생산 라인의 숫자만 봐도 성장률을 가늠할 수 있다.

신재호 회장은 "최고를 만들면 소비자는 우리를 선택할 겁니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PXG의 중장기 전략이기도 하다. 그리고 고가 정책을 유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신 회장의 말이다.

"시장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어떠한 가격 정책을 펼치는가는 각 브랜드의 선택이고 어떤 제품을 고르는가 역시 소비자의 선택입니다. 99%의 완성도를 보이는 제품을 10원에 구매하고 100%의 완성도를 보이는 제품을 100원에 구매하는 것. 어느 쪽이든 소비자의 판단이고 몫입니다. 1% 부족한 게 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99% 완성도의 제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단 1%의 차이지만 100%의 완성품을 사용할 거라면 열 배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살 수 있습니다."

30~40대의 구매력 있는 골퍼가 PXG의 타깃 집단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다. PXG는 타깃을 한정하지 않는다. 20대든 70대든 제품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PXG의 고객이라는 입장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PXG어패럴도 마찬가지.

"골프는 멋있게 차려입고 필드에서 호쾌한 샷을 날린 후 열아홉 번째 홀에서 맥주 한 잔 마시는 그 재미죠. 그래서 옷을 잘 입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누구보다 의류를 잘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어패럴을 론칭했습니다. 감성적이고 세심한 한국 골퍼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전 세계의 골퍼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죠."

신 회장은 미국 본사로부터 "의류와 용품을 한국에서 디자인하고 생산해서 전 세계에 판매하는 조인 벤처(PXG어패럴 월드와이드: 로저나인과 미국 본사의 합자 법인)를 만들자"라는 제안을 받았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의류와 용품은 모두 출생지가 대한민국이다.

PXG는 마지막 샘플링 과정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면 과감하게 폐기한다. 이미 만들어놓은 제품일지라도 그 완성도가 수준에 미치지 못해 바로 폐기한 아이템이 여럿이다. 그의 말이다.

"밥 파슨스 회장의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라는 경영 철학을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PXG어패럴 역시 완벽하지 않으면 출시하지 않을 겁니다. 품질. 그것은 우리 PXG의 생명이기도 합니다."

PXG어패럴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크함'이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들어가거나 꽃무늬가 박혀 있거나 동물 모양의 그림이 들어간 의류가 아니다. 단순하지만 편안하고 골퍼의 퍼포먼스를 방해하지 않으려는 디자이너의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골프 의류도 패셔너블해졌어요. 하지만 가볍지 않고 시크하면서도 섹시한 어패럴은 골프장 어디에서든 눈에 띄죠. 일상복으로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표현해내야 합니다. PXG어패럴 월드와이드에서는 전 세계의 시장 상황에 맞게끔 제품을 개발하고 해당 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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