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KLPGA 챔피언십 상금은 코로나19 구호 기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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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KLPGA 챔피언십 상금은 코로나19 구호 기금으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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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의 김세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의 상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호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5월 14일부터 시작되는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상금은 코로나19 구호 기금으로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세영은 KLPGA 챔피언십에서 받는 상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기부처를 고민하다가 코로나19 성금으로 내놓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5월 14일 전 세계 골프 투어 중 가장 먼저 문을 여는 KLPGA 투어는 협회 기금으로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총 상금 23억 원이 걸려 있으며 출전 선수 144명에게 성적 순으로 모두 상금이 돌아간다.

김세영은 "대회가 재개되길 바라며 3월까지 미국에서 훈련하다가, 대회가 계속 취소돼 한국 집으로 왔다"며 "연습은 물론 가족, 친구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김세영은 "대회 준비를 위해 연습을 계속 하긴 하지만 취소가 이어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하지만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뉴스를 보는 것도 힘든 일 가운데 하나였다. 빨리 상황이 좋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0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LPGA 투어는 7월 재개를 목표하고 있다.

이날 골프채널에선 지난해 김세영의 메디힐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우승 장면을 재방영하는 기념으로 김세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이정은(24), 브론테 로(잉글랜드)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세영은 "다른 대회와 비교해 유독 우승하는 데 오래 걸렸고 정말 기다렸던 우승이었다. 또 친구들이 같이 봐줬고 그 순간을 공유해서 의미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내 경기를 TV로 다시 본 적은 없다. 경기하는 내 얼굴, 행동을 보는 것이 뭔가 부끄럽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 당시 연장전 우승을 포함해 네 번의 연장전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모두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나도 물론 연장전이 매우 긴장되지만 상대방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연장전은 못 해도 2위이지 않나"라며 연장전에서 강한 비결을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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